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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가는 이야기 ◇

우리집 설날(歲時) 여러분 설날 즐겁게 보내셨는지요.. 저희집 올 해 설날은 가족대표 포함 총 16 명 가족 중 13 명이 모여 조촐한 떡국 차롓상을 모셨습니다. 가족대표 산하 가족은 집사람과 모두 출가한 2남 2녀.. 손주 6 마리.. 그 중 며느리 1명, 사위1명, 손주 3 마리는 외국 체류 중.. 따라서 늙은이 부부와 아들 둘, 딸 2, 며느리 1, 사위 1, 손주 3 마리 합 11 명이 오랜만에 모여 덕담도 나누고 수다도 떨며 설날의 하루를 유쾌하게 보냈습니다 덕담은 때론 기적을 낳는다고 합니다 말에는 각인효과(刻印效果)가 있어 같은 말 반복하면 그대로 된다고 하지요. 자나 깨나 "감사 합니다"를 반복한 말기암 환자가 한순간 암세포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저 주어진 여건에 감사하며 주변의 소소한 것에서 행복을 찾으며 .. 더보기
꽃할배 할미들의 2박 3일 해외나들이 60년지기 벗들의 부부 동반 해외나들이.. 짧은 기간이지만 친구 덕에 호강을 한 이번 2박 3일 일본 나들이는 여행경비 일체를 양군이 몽땅 부담한 여행이었다. 이렇게 해서 어떤 경우의 호사스런 해외여행보다 훨씬 즐겁고 행복한 일정을 무사히 마쳤다. 평소엔 주름진 얼굴이 흉하다고 카메라 앞에 서기를 극구 피하며 손사래치던 할망들이 떠나는 날 인천공항부터 서슴 없이 포즈를 취하며 사진 찍어달라 보채(?)더니..ㅎ 여행기간 내내 가는 곳마다 인증사진 찍으라고 닥달(?)을 한다..ㅎ 명소의 풍경사진 촬영이 주목적인 나는 우리 할망을 비롯 친구 어부인들 성화에 가이드의 도움을 받는등 어쩔 도리가 없었다. 비록 몸은 늙었지만 체력상 어려움이 없었던 편안한 여행일정, 모처럼의 외국나들이가 무척 즐거웠던 모양이다. 귀.. 더보기
포토 에세이 - 서울 상암동 매봉산 숲길 걷기 '23년 5/13일 서울 상암동 매봉산 숲길 걷기... 작년부터 갑자기 거동이 조금 불편해진 70년지기 친구(전직 교장)를 지하철 월드컵경기장역에서 만나 역사 2출구 앞 편의점에서 라면중의 라면(?) 왕뚜껑라면과 김밥(2인분 도합 4000윈)으로 포식하고 ㅎ 신록이 싱그러운 인근 매봉산 '무장애숲길'을 7000보 정도 걸으며 교장친구 걷기훈련을 시키다 ..ㅎㅎ 복 받은 마포구민들.. 도심이나 다름없는 지하철역 지근거리에 이런 힐링의 숲길이 있었던가.. 송림을 비롯 울창한 숲 속 경사완만한 오솔길에 여기저기 데크도 설치 되고 이름 그대로 노인들도 걷기에 전혀 장애가 되지 않을만큼 힐링의 산책로가 아름답게 조성 되어 있다. 잘 조성된 쉽터 여기저기 장기나 바둑을 두는 사람, 외국인 관광객까지 섞여앉아 쉬어가.. 더보기
포토 에세이 - 모란이 피는 계절 '23년 5/10일.. 과천 서울대공원,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4~5명 친구들이 매주 한번씩 주례적으로 만나 두어시간 걷고 밥 먹고 백수의 시름을 달래던 정겨운 곳, 이렇게 하기를 근 20여년, 함께했던 친구들 이제 먼 길 떠나보내고.. 불현듯 추억에 젖어 오랜만에 찾는다. 이맘때 쯤이면 절정이던 모란과 작약 ... 꽃모양이 비슷해서 자주 혼동을 하지만 모란은 목본식물이고 작약은 초본식물이랬지.. 변덕스런 기후 때문일까? 그 품위있던 모란은 어느덧 흉한 몰골로 한 철을 마감하고 화사한 작약은 이제야 母體에서 이승 소풍 준비중이구나.. 카메라는 늘 동행이지만 모란과 작약, 두마리 토끼를 잡는단 게 어디 그리 쉬운가.. 잠시 주변 벤치에 홀로 앉아 이젠 유명을 달리 한 친구들과의 아련한 '대공원 모임'을 .. 더보기
빠르게 흐르는 세월 - 팔불출노인의 손주 이야기 세월이 참 빠르게도 흐르고 있다 해질녘 강가에 서서 노을이 너무 고와 감성깊이 빠져들면서도 그게 낙조(落照)인 줄도 미처 몰랐었지.. 너무도 아쉬운 건, 이제 조금은 인생이 뭔지 알만하니 모든 것이 너무 빨리 지나가버렸구나.. 하지만 세월이 흐르는 건 아쉽지만 새로운 것으로 채울 수 있음을 알았으니 그나마 고마운 일이다 그걸 인생(人生)이라 하고 세월(歲月)이라 해도 좋다 동네 산책로 둘레길.. 속절없이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 느린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데 휴대폰이 울리더니 할아버지, 건우예요.. 이번 주말에 시간 되세요? 응,~ 괜찮은데.. 왜? 손주 6마리 중 3째가 금년에 연세대학교(화학과)를 4년간 전액 장학금으로 졸업한다 64년전 할베가 나온 대학을 64년 후배로 손주가 졸업을 하니 할아버지와 기념.. 더보기
우리집 설날(歲時) 여러분 설날 즐겁게 보내셨는지요.. 저희집 올 해 설날은 가족대표 포함 총 16 명 가족 중 11 명이 가족대표 누거에 모여 조촐한 떡국 차롓상을 모셨습니다. 가족대표 산하 가족은 집사람과 모두 출가한 2남 2녀.. 손주 6 마리.. 그 중 며느리 1명, 사위 1명, 손주 3 마리는 외국 체류 중.. 따라서 늙은이 부부와 아들 둘, 딸 2, 사위 1, 며느리 1, 손주 3 마리 합 11 명이 오랜만에 모여 덕담도 나누고 수다도 떨며 설날의 하루를 유쾌하게 보냈습니다 덕담은 때론 기적을 낳는다고 합니다 말에는 각인효과(刻印效果)가 있어 같은 말 반복하면 그대로 된다고 하지요. 자나 깨나 "감사 합니다"를 반복한 말기암 환자가 한순간 암세포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저 주어진 여건에 감사하며 주변의 평범한 것에.. 더보기
오늘은 옆지기 귀빠진 날, 오늘은 옆지기 귀빠진 날, 세월은 흘러 팔순(八旬)이 훌쩍 넘었다고 하는데 팔순이 무슨 뜻인지 알고 싶지도 않고 '그냥 살아온 날 보다 살아갈 날이 그리 멀지 않았구나' 라는 생각은 하면서도 큰 의미를 두고 싶지는 않다 밖에서 상을 차리느니 뭐니 번거롭게 구는 아이들을 제치고 그냥 가족대표 누거(陋居)에서 미역국이나 끓이고 조촐한 식단으로 밥이나 함께 하기로 했다. 지난 2018년 4월 옆지기 팔순을 핑게로 팔자에 없는 크루즈 여행이란 것까지 해봤으니 섭섭할 게 없다고 설득을 한 것이다. 모두 서울에 살고 있는 가족대표의 2남 2녀와 손주 6 마리, 외국 유학중인 녀석, 외국에 취업중인 녀석등 손주 3 마리와 그타 이유 등등으로 여섯이 빠진 10명의 식구들이 두 늙은이 집에 모여 '해피버스데이 투 유.... 더보기
백두산 여행의 추억 내가 백두산을 가본 것이 27년전, 가족대표 3형제가 부부동반으로 여행을 함께 했다 백두산 하면 긴 설명이 필요치 않을 것이다. 백두산은 여러 봉우리를 거느리고 있는데, 해발 2,500m이상인 봉우리 만도 16개이며, 시대에 따라 이들 봉우리의 명칭이 달라졌다고 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요즈음 장군봉, 망천후, 비류봉, 백암산, 차일봉, 층암산, 마천우 등의 7 개 봉우리에만 명칭이 전해지고 있다. 백두산 천지는 여러 차례의 화산 폭발과 함락에 의하여 이루어진 칼데라호이다. 수면의 해발 고도는 2,189m로 전세계 화산호 중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한다고 한다. 천지의 동서 길이는 3.51km, 남북 길이는 4.5km라고 한다. 평균 물 깊이는 200m이며 가장 깊은 곳은 384m이고, 천지의 물은 북쪽 승.. 더보기
우리집 추석(秋夕) 우리의 최대 명절이라는 추석... 우리 집은 아래 사진처럼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ㅎㅎ 아무런 격식을 가리지 않고 큰 테두리 안에서 아이들이 편한대로.. 가족대표 즉석 결정에 따라..ㅎ 서울에 사는 아이들 위주로 가족대표 집에 모여 조촐하게 한가위 차례상을 모셨습니다..ㅎ 요즘은 아이들도 저희 식구끼리 여행도 가고 힘든 생활에 잠시나마 조용한 장소에서 휴식도 취하는 게 대세라지만 이렇게 가족대표 집으로 다 모여 저희끼리 수다도 떨고 하니 흐뭇하네요..^^ 우리 아이들은 시대에 낙후된 아직 구식 아이들인 모양입니다...^^ 아이들이 저녘까지 먹고 간 후 100년 만의 슈퍼문이라는 추석달을 담아보려 했더니 짙은 구름 속에 숨어서 좀처럼 얼굴을 보여주려 하지를 않네요...^^ (22 년 09 월 10 일).. 더보기
우리집 추석성묘 아버지 어머니, 저희들 왔습니다 오늘은 아버지 어머니의 장남, 그리고 장남 휘하의 아버지 어머니 손주 4 중 손자 둘, 증손주 6 중 셋, 이렇게 여섯이 추석명절을 앞두고 큰 절을 올립니다 미국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증손녀 소미도 휴가로 귀국중이라 함께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의 증손주 6 중 두 남매는 엇그제 이태리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하나는 대구에서 불가피한 아르바이트 일정이 있어 참석을 못하고 이렇게 셋만 데리고 왔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세월은 빠르게 흐르고 있습니다 세월의 흐름따라 언젠가는 아버지 어머니가 보내주신 세상구경, 소풍나들이 무사히 마치는 날 두 분 곁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편히 쉬세요, 안녕히 계세요 금년 봄 두 분의 묘역에 이렇게 가족묘지를 만들었습니다 22년 0.. 더보기
오늘의 가족일기 내가 요 며칠사이 입맛이 없다. 밥에 숫갈이 가질 않아 기업(CJ) 제품 포장죽에 반찬 몇가지로 식사를 때운다. 형편상 함께 살고 있는 큰딸과 손주를 통해 가족카톡방으로 이런 사연이 전해진 모양이다 작은 며느리와 아들이 주말을 맞아 득달같이 달려왔다 작은 며느리와 딸이 합세하여 다음과같은 파스타 요리를 만들어 저녘식사로 상에 올렸다 낯설고 젊은이들의 음식인줄만 알았더니 참 맛이 있다. 모처럼 너무 과식을 했나보다..^^ * 치킨 펜네 파스타 (Chicken Penne Pasta) - 오븐에 구음 재료: 닭가슴살, 펜네, 바질 페스토, 칠리가루, 파마산 치즈, 모짜렐라 치즈 토핑 * 연어 샐러드 (Salomon Salad) 재료: 훈제연어, 양파+파인애플 소스 * 치아바타 빵 (Chiabatta Bread.. 더보기
오늘은 어버이날 미국에 체류중인 손녀 1 마리, 대구 과기대에 체류중인 손주 1 마리, 방역수칙(가족 8명 이내)을 감안해 빠진 사위 2, 나름대로의 사유로 며느리 1, 합 5명을 제외한 10 식구가 가족대표 집에 모여 저녘을 함께 하다 방역수칙상 가족모임 8명 이내지만 불가피하게 2명이 초과됐으나 2명은 백신 접종자임..ㅎ (가족대표는 찍사노릇 하느라 화면에서 안보임, 촬영일시 : 21 년 05 월 08 일) 더보기
오늘은 옆지기 귀빠진 날 오늘은 옆지기 귀빠진 날, 세월은 흘러 팔순(八旬)이라고 하는데 팔순이 무슨 뜻인지 알고싶지도 않고 '그냥 살아온 날 보다 살아갈 날이 그리 멀지 않았구나' 라는 생각은 하면서도 큰 의미를 두고 싶지는 않다 밖에서 상을 차리느니 뭐니 번거롭게 구는 아이들을 제치고 그냥 가족대표 누거(陋居)에서 미역국이나 끓이고 조촐한 식단으로 저녘이나 함께 하기로 했다. 아이들은 그래도 '팔순이신데..' 고집을 부렸지만 지난 4월 두 늙은이 팔순을 핑게로 팔자에 없는 크루즈 여행이란 것까지 해봤으니 섭섭할 게 없다고 설득을 한 것이다. 모두 서울에 살고 있는 가족대표의 2남 2녀와 손주 6 마리, 외국 유학중인 녀석, 군 복무 중인 녀석등 손주 3 마리와 그타 이유 등등으로 여섯이 빠진 10명의 식구들이 두 늙은이 집에.. 더보기
아내의 지공선사 기념, 일본 도야마지방 여행일기 일본의 중서부에 위치한 도야마(富山)지방은 일본의 알프스라고 불릴만큼 그 경관이 수려하다. 해발 2,000m 이상의 고봉이 연봉을 이루고 그러면서도 일본에서 제일가는 농경지대를 자랑하는 이 곳은 일본인들이 가장 살기를 선호하는 지역이라고 한다. 가까운 친구의 칠순생일과 아내의 지하철 공짜타는 해를 계기 삼아 4박 5일 일정으로 이 곳을 찾았다. 이 곳에 위치한 구로베(黑部) 협곡은 이 지대의 거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와시바다께(鳶羽岳:2924m)를 시작으로 거대한 암벽이 병풍처럼 이어진 카미노로카(上의 廊下)와 시모노로카(下의 廊下)의 절경, 여기 저기 점재하는 계곡과 여울의 물이 합류하여 동해로 흘러가는 히다산맥의 최심(最深)인 심심 산곡이다. 이 협곡을 북류(北流)하는 구로베강은 원류에서 하구까지.. 더보기
낙조(落照) ▲ 내가 마우스로 그린 그림 ▲ 일몰 정경은 참으로 아름답다고 합니다. 그러나 가끔은 그것이 마냥 아름답지 만은 않고 또 예사롭게 보이지를 않는 것은 나이를 먹어가는 탓일까요? 요즘 우리 두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 한토막 또 할께요. 오늘 아침 식탁에서 우리 할망구가 이런 고백을 하나 하더군요. 며칠전에 이미 고인 된 친구 아들 혼사와 이웃 사촌의 구멍가게 개업식(?)이 같은 시간대에 있었습니다. 난 별도의 불가피한 일이 생겼고 두 집과는 안팎이 모두 아는 사이인지라 아내가 대표로 참석키로 했었습니다. 다음 날 보니 "祝 華婚" 봉투가 그대로 백 속에 있고 "祝 發展" 봉투만 없드래요. 개업식에 놓을건 깜박하고 결혼식엔 "祝 發展" 을 한거지요. 우리 하는 짓 어디 이런 일 뿐인가요? 새벽 산책에서 들어올.. 더보기
돈이 않 새면 몸이 계속 아프대요 컨디숀도 별로고 백수 된후 건강검진이란걸 잃어버렸었기에 차제에 건강을 한번 체크해 보기로 했다. 4.5년을 않했더니 마음이 많이 불안하다..혹시나.. 근데 종합병원이란게 어디 금방 들어가고 싶다고 들어가지나.. 예약을 거쳐 일주일쯤 뒤로 일정이 잡혔다. 혈액검사,각종 X레이검사,각종 내시경검사 심전도,초음파검사 여러 복잡한 검사를 거쳐 결과는 일주일 뒤에야 안단다. 불안한 나날의 연속.. 결과는 장에 혹이 있단다. 용종이라는 0.7센치짜리 폴립이라나,, 아주 작은것은 내시경 검사때 떼어 내지만 이놈은 별도로 입원해서 제거하는게 좋단다. 입원해서 수술을 마쳤다. 비록 내시경수술 이라지만 수술은 수술인지라 이틀을 굶고 수술까지 했으니 당연히 기운이 없다. 퇴원할 때 어느놈이 차만이라도 태워줬으면 좋겠는데,,.. 더보기
우리집 가족회의 2004. 8. 30 일 언제부턴가 우리 아이들은 매주 토요일이면 특별한 일이 없는한 우리 두 노인집에 모여듭니다. 이를 두고 이웃들은 우리집의 가족회의(?)라고 하지요,, 이렇게 해온것이 10여년이 훨씬 넘네요. 물론 族長(?)이 소집한 일은 거의 없습니다,, 이젠 우리 할망구 가 좀 힘들어 하고,, 손주녀석들 법석에 정신이 없고, 먹거리 치닥거리도 예삿일은 아닌가봐요,, 물론 며느리, 딸들이 돌아가며 "오늘의먹거리(todays special)"라고 해오지만 열댓명 식구 치닥거리가 보통이 아닌가봅니다,, 않오면 적적하고, 오면 정신없고.. 정말 그래요,, 그렇지만 이런게 다 사람 사는 재민가봐요,, 이번 가족회의 의제(?)는 이렇게 정했어요,, (1)사촌간 입던옷 교환하기 (2)친정나들이 갔다온 작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