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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가는 이야기 ◇

포토 에세이 - 모란이 피는 계절

'23년 5/10일.. 과천 서울대공원,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4~5명 친구들이 매주 한번씩 주례적으로 만나 
두어시간 걷고 밥 먹고 백수의 시름을 달래던 정겨운 곳,
이렇게 하기를 근 20여년,

함께했던 친구들 이제 먼 길 떠나보내고.. 
불현듯 추억에 젖어 오랜만에 찾는다.
이맘때 쯤이면 절정이던
모란과 작약 ...
꽃모양이 비슷해서 자주 혼동을 하지만 모란은 목본식물이고 작약은 초본식물이랬지..
변덕스런 기후 때문일까?
그 품위있던 모란은 어느덧 흉한 몰골로 한 철을 마감하고 
화사한 작약은 이제야 母體에서 이승 소풍 준비중이구나..
카메라는 늘 동행이지만  

모란과 작약,  두마리 토끼를 잡는단 게 어디 그리 쉬운가..
잠시 주변 벤치에 홀로 앉아

이젠 유명을 달리 한 친구들과의 아련한 '대공원 모임'을 떠올리며 상념에 잠겼다가
정성으로 가꾸어 놓은 주변 꽃밭에 아무 생각 없이 시선이 머무는 순간

빈손으론 가질 못하고 덤으로 몇컷 담아 무거운 발길을 돌린다 ...ㅠㅠ

 

 

 

 

 

 

 

 

 

 

 

 

 

 

 

 

 

 

 

 

 

 

 

 

▼ 그 품위있던 모란은 어느덧 흉한 몰골로 한 철을 마감하고.. ▼

 

 

 

 

 

 

 

 

 

 

 

▼ 화사한 작약은 이제야 母體에서 이승 소풍 준비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