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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가는 이야기 ◇

우리집 추석성묘 아버지 어머니, 저희들 왔습니다 오늘은 아버지 어머니의 장남, 그리고 장남 휘하의 아버지 어머니 손주 4 중 손자 둘, 증손주 6 중 셋, 이렇게 여섯이 추석명절을 앞두고 큰 절을 올립니다 미국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증손녀 소미도 휴가로 귀국중이라 함께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의 증손주 6 중 두 남매는 엇그제 이태리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하나는 대구에서 불가피한 아르바이트 일정이 있어 참석을 못하고 이렇게 셋만 데리고 왔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세월은 빠르게 흐르고 있습니다 세월의 흐름따라 언젠가는 아버지 어머니가 보내주신 세상구경, 소풍나들이 무사히 마치는 날 두 분 곁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편히 쉬세요, 안녕히 계세요 금년 봄 두 분의 묘역에 이렇게 가족묘지를 만들었습니다 22년 0.. 더보기
오늘의 가족일기 내가 요 며칠사이 입맛이 없다. 밥에 숫갈이 가질 않아 기업(CJ) 제품 포장죽에 반찬 몇가지로 식사를 때운다. 형편상 함께 살고 있는 큰딸과 손주를 통해 가족카톡방으로 이런 사연이 전해진 모양이다 작은 며느리와 아들이 주말을 맞아 득달같이 달려왔다 작은 며느리와 딸이 합세하여 다음과같은 파스타 요리를 만들어 저녘식사로 상에 올렸다 낯설고 젊은이들의 음식인줄만 알았더니 참 맛이 있다. 모처럼 너무 과식을 했나보다..^^ * 치킨 펜네 파스타 (Chicken Penne Pasta) - 오븐에 구음 재료: 닭가슴살, 펜네, 바질 페스토, 칠리가루, 파마산 치즈, 모짜렐라 치즈 토핑 * 연어 샐러드 (Salomon Salad) 재료: 훈제연어, 양파+파인애플 소스 * 치아바타 빵 (Chiabatta Bread.. 더보기
오늘은 어버이날 미국에 체류중인 손녀 1 마리, 대구 과기대에 체류중인 손주 1 마리, 방역수칙(가족 8명 이내)을 감안해 빠진 사위 2, 나름대로의 사유로 며느리 1, 합 5명을 제외한 10 식구가 가족대표 집에 모여 저녘을 함께 하다 방역수칙상 가족모임 8명 이내지만 불가피하게 2명이 초과됐으나 2명은 백신 접종자임..ㅎ (가족대표는 찍사노릇 하느라 화면에서 안보임, 촬영일시 : 21 년 05 월 08 일) 더보기
오늘은 옆지기 귀빠진 날 오늘은 옆지기 귀빠진 날, 세월은 흘러 팔순(八旬)이라고 하는데 팔순이 무슨 뜻인지 알고싶지도 않고 '그냥 살아온 날 보다 살아갈 날이 그리 멀지 않았구나' 라는 생각은 하면서도 큰 의미를 두고 싶지는 않다 밖에서 상을 차리느니 뭐니 번거롭게 구는 아이들을 제치고 그냥 가족대표 누거(陋居)에서 미역국이나 끓이고 조촐한 식단으로 저녘이나 함께 하기로 했다. 아이들은 그래도 '팔순이신데..' 고집을 부렸지만 지난 4월 두 늙은이 팔순을 핑게로 팔자에 없는 크루즈 여행이란 것까지 해봤으니 섭섭할 게 없다고 설득을 한 것이다. 모두 서울에 살고 있는 가족대표의 2남 2녀와 손주 6 마리, 외국 유학중인 녀석, 군 복무 중인 녀석등 손주 3 마리와 그타 이유 등등으로 여섯이 빠진 10명의 식구들이 두 늙은이 집에.. 더보기
아내의 지공선사 기념, 일본 도야마지방 여행일기 일본의 중서부에 위치한 도야마(富山)지방은 일본의 알프스라고 불릴만큼 그 경관이 수려하다. 해발 2,000m 이상의 고봉이 연봉을 이루고 그러면서도 일본에서 제일가는 농경지대를 자랑하는 이 곳은 일본인들이 가장 살기를 선호하는 지역이라고 한다. 가까운 친구의 칠순생일과 아내의 지하철 공짜타는 해를 계기 삼아 4박 5일 일정으로 이 곳을 찾았다. 이 곳에 위치한 구로베(黑部) 협곡은 이 지대의 거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와시바다께(鳶羽岳:2924m)를 시작으로 거대한 암벽이 병풍처럼 이어진 카미노로카(上의 廊下)와 시모노로카(下의 廊下)의 절경, 여기 저기 점재하는 계곡과 여울의 물이 합류하여 동해로 흘러가는 히다산맥의 최심(最深)인 심심 산곡이다. 이 협곡을 북류(北流)하는 구로베강은 원류에서 하구까지.. 더보기
낙조(落照) ▲ 내가 마우스로 그린 그림 ▲ 일몰 정경은 참으로 아름답다고 합니다. 그러나 가끔은 그것이 마냥 아름답지 만은 않고 또 예사롭게 보이지를 않는 것은 나이를 먹어가는 탓일까요? 요즘 우리 두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 한토막 또 할께요. 오늘 아침 식탁에서 우리 할망구가 이런 고백을 하나 하더군요. 며칠전에 이미 고인 된 친구 아들 혼사와 이웃 사촌의 구멍가게 개업식(?)이 같은 시간대에 있었습니다. 난 별도의 불가피한 일이 생겼고 두 집과는 안팎이 모두 아는 사이인지라 아내가 대표로 참석키로 했었습니다. 다음 날 보니 "祝 華婚" 봉투가 그대로 백 속에 있고 "祝 發展" 봉투만 없드래요. 개업식에 놓을건 깜박하고 결혼식엔 "祝 發展" 을 한거지요. 우리 하는 짓 어디 이런 일 뿐인가요? 새벽 산책에서 들어올.. 더보기
돈이 않 새면 몸이 계속 아프대요 컨디숀도 별로고 백수 된후 건강검진이란걸 잃어버렸었기에 차제에 건강을 한번 체크해 보기로 했다. 4.5년을 않했더니 마음이 많이 불안하다..혹시나.. 근데 종합병원이란게 어디 금방 들어가고 싶다고 들어가지나.. 예약을 거쳐 일주일쯤 뒤로 일정이 잡혔다. 혈액검사,각종 X레이검사,각종 내시경검사 심전도,초음파검사 여러 복잡한 검사를 거쳐 결과는 일주일 뒤에야 안단다. 불안한 나날의 연속.. 결과는 장에 혹이 있단다. 용종이라는 0.7센치짜리 폴립이라나,, 아주 작은것은 내시경 검사때 떼어 내지만 이놈은 별도로 입원해서 제거하는게 좋단다. 입원해서 수술을 마쳤다. 비록 내시경수술 이라지만 수술은 수술인지라 이틀을 굶고 수술까지 했으니 당연히 기운이 없다. 퇴원할 때 어느놈이 차만이라도 태워줬으면 좋겠는데,,.. 더보기
우리집 가족회의 2004. 8. 30 일 언제부턴가 우리 아이들은 매주 토요일이면 특별한 일이 없는한 우리 두 노인집에 모여듭니다. 이를 두고 이웃들은 우리집의 가족회의(?)라고 하지요,, 이렇게 해온것이 10여년이 훨씬 넘네요. 물론 族長(?)이 소집한 일은 거의 없습니다,, 이젠 우리 할망구 가 좀 힘들어 하고,, 손주녀석들 법석에 정신이 없고, 먹거리 치닥거리도 예삿일은 아닌가봐요,, 물론 며느리, 딸들이 돌아가며 "오늘의먹거리(todays special)"라고 해오지만 열댓명 식구 치닥거리가 보통이 아닌가봅니다,, 않오면 적적하고, 오면 정신없고.. 정말 그래요,, 그렇지만 이런게 다 사람 사는 재민가봐요,, 이번 가족회의 의제(?)는 이렇게 정했어요,, (1)사촌간 입던옷 교환하기 (2)친정나들이 갔다온 작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