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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가는 이야기 ◇

빠르게 흐르는 세월 - 팔불출노인의 손주 이야기

세월이 참 빠르게도 흐르고 있다
해질녘 강가에 서서 노을이 너무 고와 감성깊이 빠져들면서도 그게 낙조(落照)인 줄도 미처 몰랐었지..
너무도 아쉬운 건, 이제 조금은 인생이 뭔지 알만하니 모든 것이 너무 빨리 지나가버렸구나..
하지만 세월이 흐르는 건 아쉽지만 새로운 것으로 채울 수 있음을 알았으니 그나마 고마운 일이다
그걸 인생(人生)이라 하고 세월(歲月)이라 해도 좋다
동네 산책로 둘레길.. 속절없이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 느린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데 휴대폰이 울리더니
할아버지, 건우예요.. 이번 주말에 시간 되세요? 

응,~ 괜찮은데.. 왜? 
손주 6마리 중 3째가 금년에 연세대학교(화학과)를 4년간 전액 장학금으로 졸업한다
64년전 할베가 나온 대학을 64년 후배로 손주가 졸업을 하니 할아버지와 기념사진을 찍고 싶다는 전화다.
그렇다. 세월이 흐르는 건 아쉽지만 이렇게 신명나게 새로운 것으로 채울 수 있으니 참 고마운 일이다
핏덩어리였던 6마리의 손주들 모두 어느덧 성인으로 자라 나름대로의 역활을 하고 있지 않은가..  
유수와 같은 세월을 탓하기 앞서 그 속에서 행복과 희망을 보자..-  2023년 02월 19일 가족대표

 

 

▼ 학사복 차림의 3째 손주 ▼
4년간 전액 장학금으로 2023년 연세대학교 화학과를 우등 졸업하다

 

 

 

 

 

 

 

▼ 64년 전 가족대표 ▼
1959년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졸업,

손주의 64년 선배가 되다..ㅎ

 

 

 

▼ 64년 선후배가 함께.. 모교 창립자 언더우드 동상앞에서 ㅎ ▼

 

 

 

▼ 연세대 노천극장의 추억을 배경으로.. ▼

 

 

 

▼ 가족대표의 2남 2녀 - 1970년대 사진 ▼

 

 

 

 

 

 

 

▼ 가족대표의 손주 6마리 - 20여년 전 사진 ▼
1번과 6번은 이태리 유학중, 2번은 미국 취업 중, 3번이 이번 연세대 졸업,
4번과 5번은 쌍둥이로 4번은 과기대 석박사과정, 5번은 군필 관계로
대학 4학년 휴학 중.

 

 

 

▼ 학사복 차림의 2째 손주 ▼
미국 카네기멜론대 졸업, 현재 미국에서 취업중

 

 

 

▼ 연세대학교 서울캠퍼스 반경(半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