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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가는 이야기 ◇

오늘은 옆지기 귀빠진 날

오늘은 옆지기 귀빠진 날,
세월은 흘러 팔순(八旬)이라고 하는데 팔순이 무슨 뜻인지 알고싶지도 않고 '그냥 살아온 날 보다 살아갈 날이
그리 멀지 않았구나' 라는 생각은 하면서도 큰 의미를 두고 싶지는 않다
밖에서 상을 차리느니 뭐니 번거롭게 구는 아이들을 제치고 그냥 가족대표 누거(陋居)에서 미역국이나 끓이고
조촐한 식단으로 저녘이나 함께 하기로 했다.
아이들은 그래도 '팔순이신데..' 고집을 부렸지만 지난 4월 두 늙은이 팔순을 핑게로 팔자에 없는 크루즈 여행이란 것까지
해봤으니 섭섭할 게 없다고 설득을 한 것이다.
모두 서울에 살고 있는 가족대표의 2남 2녀와 손주 6 마리, 외국 유학중인 녀석, 군 복무 중인 녀석등 손주 3 마리와
그타 이유 등등으로 여섯이 빠진 10명의 식구들이 두 늙은이 집에 모여 '해피버스데이 투 유..' 합창 속에
살아가는 의미를 되새겨 본다.(2018 년 12 월 22 일)

 

 

 

 

 

 

 

 

 

 

 

 

 

 

 

 

 

 

 

 

 

 

 

 

 

 

 

 

▼  8순기념(?ㅎ) 지난 4 월 크루즈선을 타고 선내(船內)에서.. ▼

 

 

 

 

 

 

▼ 선내(船內) 공연 일부 ▼

 

 

 

▼ 선상(船上)에서 바라본 동해의 일출 ▼

 

 

 

▼ 4일 밤을 묵었던 선내(船內) 객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