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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여행일기 ◇

한여름 시원한 폭포들 5 - 강원 철원 매월폭포

무더운 여름, 시원한 계곡과 물줄기가 그리운 계절.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육단리 복계산(福桂山, 1057m)을 수원으로 하는 매월폭포는 매월대 부근 
복계산 중턱 높이 10m 정도의 깎아지른 기암절벽을 내려쏟는 폭포이다.
매월대는 조선 세조 때 관직을 버리고 이 곳에서 은거생활을 했다고 전해지는 매월당(梅月堂) 김시습(金時習)의
일화와 체취가 서려 있는 곳으로 복계산 자락 심산유곡의 울창한 숲 속에서 내려쏟아지는 폭포는 가이 절경이며      
과거 모 방송국의 인기드라마였던 임꺾정등의 촬영무대이기도 하다.
이 폭포를 촬영하려면 주차장에서 경사가 있는 암석산길을 500m 정도(천천히 걸어서 20여분) 올라가야 한다.  
장맛비가 지역적으로 편차가 심한 것 같다. 어느 지역은 300mm가 넘는 강우량으로 비 피해까지 보도되고 있는데 
이 곳은 오랜 가뭄에다 채 100mm도 않되는 비만 내렸다는 현지 주민들의 얘기이고 보니 폭포수의 수량(水量)이 
적은 것이 무척 아쉽지만 그래도 폭포 주변은 한기를 느낄만큼 청량하고 아름답다.(촬영:19년 07월 0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