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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여행일기 ◇

해외출사여행 - 중국 태산(泰山)

중국 산동성 끝없는 평원에 홀로 우뚝 솟아있는 태산(泰山),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그 태산을 중국사람들은 중국 5악(五嶽)중의 으뜸이라고 말하고 있다.
중국의 5악(五嶽)은 태산(泰山), 화산(華山), 항산(恒山), 숭산(嵩山), 황산(黃山)을 일컫는다고 한다.
중국의 한무제는 태산의 신비스러움에 감동하여 '무어라 표현할 길이 없는 산'이라 하여 비석에 글짜 한자

새기지 않고 무서비(無書碑)라는 비문을 세웠다고 한다.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양사언은 우리에게 익숙한 이런 시를 지었지만 태산은 시처럼 결코 높은 산이 아니며

그렇다고 빼어나게 아름다운 산도 아니었다.
중국 사람들이 태산을 기(氣)가 센 영험스러운 산으로 여기고 태산에선 그 기(氣)를 보라는 말을 하고 있듯이
무속인(巫俗人)들이 참 좋아할듯 싶은 그런 첫 인상을 받게 된다.
하늘길(天街) 따라 주봉인 옥황봉(玉皇峰)까지 오르는 동안에는 수많은 제단(祭檀)과 사당(祠堂)들을 볼 수가 있다.
진시황은 천하통일을 한 후 한번의 행차에 수개월씩 걸리는 이 산을 찾아 제(祭)를 올렸는데 이 의식을

'봉선의식'이라고 했다.
그 후로도 중국의 역대 지배자들이 이 의식을 이어가다가 한무제 대에 이르러서야
백성의 고닲음이 크다 하여 궁에서 제를 치르는 것으로 대체하였다고 한다.
특히 진시황의 봉선의식은 악명 높게 전해져오고 있다.

진시황이 서안에서 태안 행차시엔 특히 많은 수행행렬이 이어졌는바 행렬이 지나는 고을의 벼슬아치들은

먹거리등의 공급과 뒷치닥거리를 감당할 수 없어 죽음을 당하거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사임하고 행방불명 되었다는 일화까지 전해지고 있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 평원(平原) 위에 홀로 우뚝 솟아있는 신비로운 산, 그것이 태산이다.

(여행일시 : 2012년 03월 8~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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