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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여행일기 ◇

폭포 여행 3 - 무건리 이끼계곡

이끼 촬영의 적기를 맞아 사진동호회 회원 일행 28명이 강원도 삼척 무건리 이끼계곡을 찾았었다.
무건리 이끼계곡은 사진가들의 유격훈련장이라고 불릴만큼 가는 길이 험하여 한번은 가보지만
두번 다시 가기는 망설여지는 곳이라는 얘기를 사전에 들었었다.
한마디로 무척 힘들었다. 일행 28명이 무건리 이끼계곡 사진 한두장을 담기 위해 고생한 시간만 5시간이 넘었다.
일단 길이 미끄러웠다. 특히 비가 내리고 난 다음에는 폭포계곡까지 내려가는 길이 급경사에 온통 진창으로
빙판길을 방불케 했다. 반드시 등산화와 스틱, 아이젠까지도 챙겨가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했다.
화전민을 위하여 만들었다는 폭포 내려가는 지점까지의 약 4Km의 낭떨어지 좁은 진입로도 길이 험할 뿐만 아니라
주변 일대에선 핸드폰도 먹통이 되어 혼자 가기에는 무척 부담스럽지만 그렇다고 이번처럼 28명이라는 많은 인원이
함께 가기에는 촬영할수 있는 장소가 의외로 협소하여 촬영하는 자체가 더욱더 불편하고 어려웠다.
첫번재 폭포에서 촬영을 하고 좀더 이끼경관이 좋다는 두번째 폭포로 이동하려면 로프를 이용하여 암벽을 타야 하는데
그게 녹녹치가 않았고 년전에도 사고가 발생하여 로프 자체를 철거했다고 했다.
이번 촬영에 함께한 일행 28명중 1명은 천번째 폭포조차도 촬영 자체를 아예 포기하고 암벽등반에 경험이 있다는
7~8명 정도가 두번째 폭포까지 올랐지만 몇명은 가벼운 부상과 카메라 손상을 입은 회원도 생겼다
나도 두번째 폭포 촬영은 아예 포기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 곳 이끼계곡의 진초록 이끼가 선사하는 원시적인
신비로움만은 아직도 오랜 여운으로 남아 있기에 추억의 사진 몇장을 소환해 본다.(14년 07월 04일 촬영)

 

 

 

 

 

 

 

 

 

 

 

 

 

 

 

 

 

 

 

▼ 우리 일행중 대다수가 촬영을 포기한 두번째 폭포 일부 풍경 ▼

드래그가 개방된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6019695&code=61172311&cp=du(국민일보)>

에서 전재했습니다. 저작권에 문제제기를 하시면 즉시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일보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