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年生... 구순(九旬) 앞으로 한 달.. 세월이란 무엇인지..
3~4년 전 까지만 해도 삼각대와 망원렌즈까지 중무장하고 사진 촬영한답시고 국내외를 가리지 않았는데
이젠 힘에 부쳐 그게 그리 쉽지가 않네요.
아직 면허증은 살아 있지만 손수운전도 쉽질 않고...ㅋㅎ
무거운 카메라 가방 메고 먼 거리 하는 촬영나들이는 어쩔수 없이 이젠 포기하고 폰 사진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아침 산책 3~4천보, 오후 산책 3~4천보.. 속도는 빠르지 않더라도 보폭은 넓게 .. 하루 7~8천보 걷기 목표..^^
별다른 외부일정이 없는 날의 제 하루 일과입니다
황혼기에 혼자 노는 방법이야 여러가지 있겠지만 현직 은퇴 29년째.. 현직에 있을 때도 건강관리는 유의했던 편으로
낚시, 테니스에 이어 40대 초반 이후에는 골프구력 30년.. 그 후엔 20여년을 사진찍기를 해왔으니 이젠 폰사진이라도
'사진찍기'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네요..ㅎ
해서 블로그(티스토리)에는 지난 날의 추억을 사진으로 다시 정리 적어가는 외에 앞으로의 '사진찍기'는 주로 핸드폰에
의존해서 폰사진 위주로 취미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5년 3/9일,
오늘도 이침 산책길에 나섰다
아직은 겨울날씨지만 그냥 산책만 하기엔 너무 무료하여 혹시 촬영꺼리라도 있을까해서 늘 휴대폰은 지니고 다닌다
우리 동네 둘레길..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입춘, 우수, 경칩 다 지났건만 이직은 새싹도 돋아나질 않고 황량한 풍경에
찍을거리가 없다. 헌데, 오늘은 운이 좋은 날인가보다.
송파둘레길의 한 구간인 집앞을 흐르는 장지천 물가에 봄소식에 기지개 펴는 백로(白鷺) 한 마리가 먹이를 낚아챌 듯 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기척을 느끼는 순간 쏜살같이 달아나는 것이 백로의 생리..
재빨리 폰의 촬영모드를 거리에 맞추어 연사로 무조건 찰칵..
됐다..! ㅎㅎ 오늘은 운이 좋은 날,
백로가 먹잇감을 낚아채는 순간을 폰으로 순간포착하는 데 성공! 참 기분이 좋다.
오늘도 온종일 이런 행운만이 가득한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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