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썸네일형 리스트형 디카산책 -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 봄이 왔으나 봄답지가 않다)이란 글귀를 떠올려 보았다. 입춘도 우수도 지났으니 절기상은 봄인데 이렇듯 눈이 펄펄 날리고 있으니 말이다. 하긴 봄에도 폭설이 내리는 것을 우리는 흔히 보아왔지 않은가.. 봄이 오긴 했으나 매서운 추위가 봄같지 않게 느껴질 때,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란 말을 우리는 쓴다. 그러나 그 어원은 다른 데서 연유하고 있다. 중국 전한시대, 출중한 미색의 여인 왕소군(王昭君)이 한(漢)나라 원제의 궁녀로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궁정화가 모연수란 자에게 뇌물을 주지 않아 초상화를 일부러 잘못 그려줌으로써 왕의 총애를 받지 못하고 흉노족의 우두머리 호한야에게 시집을 가야했던 왕소군의 서글픈 심경을 당나라의 시인 동방규가 대변하여 시로 읊은 데서 연유한 것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