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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추(育雛)의 계절 - 파랑새 육추 2

4,5,6,7 월은 텃새들의 육추의 계절이다. 육추란 알에서 깐 새끼를 기르는 것을 말한다
강원 춘천 남이섬 숲 속에 파랑새가 둥지를 틀고 새끼를 돌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정확한 위치를 수소문 끝에 사우(寫友)와 함께 출사에 나섰다.
'새야 새야 파랑새야..' 파랑새는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번식하는 흔하지 않은 여름철새이다.
30센티미터 가량의 제법 큰 몸집을 지녔다. 선명한 청록색을 띠는 몸에 머리와 꽁지는 검다.
곤충류가 주식인데 주로 딱정벌레목·매미목·나비목을 먹는다고 한다.
겨울에는 중국남부, 동남아 등지에서 월동을 하고 5월경에 국내에 처음 날아와서는 산란을 하고
육추를 하는데 처음 날아와서는 둥지를 차지하려고 격렬한 싸움을 벌이기도 한다고 한다.
둥지는 나무의 썩은 구멍이나 딱따구리의 옛 둥지에 깃들어 산다.
동양에서도 이 새는 기쁨과 희망을 상징하는 것으로 노래되어 왔다. 푸른빛이 주는 신비함 때문인지 모르겠다.
산란기는 5월 하순에서 7월 상순이며, 한 배의 산란수는 3∼5개가 보통이고. 새끼는 알을 품은 지 22∼23일이면
부화되고 암수가 함께 키운다고 한다. 먼 길 마음먹고 찾았는데 새끼들이 부화된지 얼마 되지 않은듯
둥지 속에서 얼굴을 내미는 어린 새끼들 모습이 아직 보이지 않는 게 못내 아쉬웠다(22년 07월 14일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