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6,7 월은 텃새들의 육추의 계절이다. 육추란 알에서 깐 새끼를 기르는 것을 말한다
고목(古木)이나 고가(古家) 처마밑등에 둥지를 틀고 잽싼 몰놀림으로 새끼에게 먹이를 실어나르는
새들의 순간동작을 카메라에 담아아보는 것은 매력있는 사진소재일 뿐만 아니라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다.
찌르레기의 육추 모습을 담아보려고 사우와 함께 서울 근교의 한 숲을 찾아 6시간 정도를 머물어보았다.
찌르레기는 몸 길이 20cm 내외, 눈 주위가 희고 머리 가슴은 짙은 회색, 배는 흰색, 부리와 다리는
오랜지색이다. 번식이 끝나면 무리를 지어서 다닌다.
특히 과일을 좋아하는 습성으로 과수농가에 있어서는 골칫덩이가 아닐 수 없다.
국내의 경우, 개체수가 다른 나라에 비해 적어서 피해는 덜하지만 미국, 유럽 등에서는 과수원 피해로 인해
불청객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하지만 찌르레기가 꼭 불청객인 것만은 아니다.
일본의 자료에 의하면, 찌르레기 가족(성조 2개체, 새끼 6개체)이 매년 포식하는 해충벌레의 수가 백만 마리
이상인 것으로 연구된 바 있다고 한다. 적정한 수의 찌르레기는 해충 구제에 큰 도움을 주는 것이다.
또한 찌르레기는 문학 및 음악의 단골손님이 되기도 한다. 친밀감 때문에 문학 및 음악 작품에 많이 등장한다.
특히 울음소리에서 비롯한 찌르레기라는 이름이 사람들로 하여금 정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찌르레기를 현실을 벗어나 이상세계로 가기 위한 매개체로 형상화한 장석남의 시,
'새떼들에게로의 망명'이라는 작품이 있으며, 모차르트의 경우, 찌르레기를 반려동물로 기르면서
지저귐을 바탕으로 피아노 협주곡 제 17번 3악장을 작곡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어미는 어디선가 먹이를 물고 와 부화된 새끼에게 먹이를 골고루 먹이고 때로는 둥지안을 청소한 후
나올 때는 배설물을 밖으로 버리기 위해 물고 나오기도 한다
(글자료 일부 : 인터넷 검색 인용, 촬영 : 20년 05월 22일, 25일. 19년 05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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