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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여행일기 ◇

봄의 소리 - 화야산 얼레지

화야산은 경기도 가평군 외서면과 양평군 서정면에 걸쳐 있는 해발 755m의 산이다. 
북한강이 산 북쪽으로 청평호를 이루면서 감싸고 돌아 남쪽을 향해 나란히 흘러나가는 가운데 위치하고 있어 
산행중에 내려다 보이는 경치가 무척 아름답다고 한다. 
정상 북쪽 끝에 위치한 뾰루봉(709m)과 서쪽 능선 위에 일구어진 고동산(600m)이 모두 화야산에 딸린 봉우리라 할 수 있다.
화야산은 이맘때 쯤이면 아름다운 계곡 주변에 각종 야생화가 곱게 피어 사진인들도 많이 찾는 곳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 곳의 대표적인 야생화는 얼레지(꽃말 : 질투, 바람난 여인).. 아직은 쌀쌀한 날씨지만 햇살이 산등성이에 퍼지기 시작하면
얼레지는 그 고고한 처녀성을 포기한듯 비단결같이 부드러운 치마폭을 걷어올리며 요염하고 화사한 자태를 활짝 드러낸다.
거의 매년 찾던 화야산 얼레지.. 여러가지 사정으로 당분간 힘든 출사는 자제하다 보니 이젠 게으름이 만성화 되어버린 것인가..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건만 선듯 나서지지 않는 아쉬움..ㅎ 창고사진 몇장을 소환해 보았다.
(촬영일시 : 21년 03월 26일, 19년 04월 05일, 17년 04월 0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