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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여행일기 ◇

북유럽 출사여행 29 -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그 야경

오랜만에 북유럽 여행길에 나섰다.
20여년전 덴마크와 러시아를 잠깐 돌아본 기억은 있지만 북유럽여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행사의 여행일정을 보면 빡빡하기 이를데 없다.
이 나이에 이 고된 일정을 감내할 수 있을지 내심 걱정스럽다.
첫날은 인천공항에서 9시간 25분 걸려 모스크바 공항를 경유, 다시 2시간 40분 걸려 노르웨이
오슬로에 여장을 풀고, 귀국일엔 마지막 여행지의 관광을 마치고 당일로 밤비행기를 타는 고된 일정이다.
여행기간 중에도 노르웨이- 덴마크간, 스웨덴- 핀란드간 선내숙박(船內宿泊) 두번에, 어떤 날은
거의 8시간 이상 걸리는 육로이동도 있고, 가고오고 왕복 이틀을 빼면 11일에 8개국을 도는 일정이니
여행이라기보단 행군에 가깝다...ㅎ
그러나 결과적으론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든다.
빼어난 자연경관의 피오르의 나라 노르웨이를 비롯 덴마크, 스웨덴, 필란드, 발틱 3국등 모두가 참 아름답다.
다만 대국이면서도 아직도 개방화에 익숙치 않은 러시아가 출입국관리면에서나 관광객을 대하는 태도등에서
서비스정신과는 거리가 먼 짜증스러우리만큼 여행하기 불편한 나라라는 점이 기억으로 남는다
가급적 여정의 순서대로 몇차례에 걸쳐 8개 나라의 단편적인 모습들을 사진과 함께 여행기록으로 남겨본다
(여행일시 : 2015년 09월 25일 ~ 10월 07일. 12박 13일)

 

상트페테르부르그는 네바강이 발틱해로 흘러나가는 길목에 위치하여 101개의 인공섬과 365개의 다리로 연결되는
일종의 운하도시로 형성되어 있다. 과거 200 년동안 러시아의 수도 시절에 문화를 이끌던 예술도시로 발전하였고,
그 후로도 보존이 잘 되어 현재도 주요 관광지와 예술성 높은 건물들이 과거모습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도시 전체가 거대한 박물관처럼 자리잡고 있다. 특히 겨울궁전, 여름궁전, 성이삭성당, 넵스키대로등 유서깊은 명소에는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고. 페테르부르그 역사지구 및 관련 건물, 기념물들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보호받고 있다. 이 도시의 아름다운 야경을 이삭성당 주변에서 배를 타고 한시간여 둘러보았다.
흔들리는 배 위에서 들고 찍은 사진이라 양경(夜景)을 선명하게 의도대로 옮기기엔 애당초 불가능 한 것이지만
유서깊은 이삭성당, 구해군성본부, 바실리섬의 등대, 카잔성당, 넵스키대로등 명소의 야경들이 무척 아름답다.

 

 

▼ 1시간여 배를 타고 바라본 상트페테르부르그 야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