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출사여행 19 - 스웨덴 → 핀란드

오랜만에 북유럽 여행길에 나섰다.
20여년전 덴마크와 러시아를 잠깐 돌아본 기억은 있지만 북유럽여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행사의 여행일정을 보면 빡빡하기 이를데 없다.
이 나이에 이 고된 일정을 감내할 수 있을지 내심 걱정스럽다.
첫날은 인천공항에서 9시간 25분 걸려 모스크바 공항를 경유, 다시 2시간 40분 걸려 노르웨이
오슬로에 여장을 풀고, 귀국일엔 마지막 여행지의 관광을 마치고 당일로 밤비행기를 타는 고된 일정이다.
여행기간 중에도 노르웨이- 덴마크간, 스웨덴- 핀란드간 선내숙박(船內宿泊) 두번에, 어떤 날은
거의 8시간 이상 걸리는 육로이동도 있고, 가고오고 왕복 이틀을 빼면 11일에 8개국을 도는 일정이니
여행이라기보단 행군에 가깝다...ㅎ
그러나 결과적으론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든다.
빼어난 자연경관의 피오르의 나라 노르웨이를 비롯 덴마크, 스웨덴, 필란드, 발틱 3국등 모두가 참 아름답다.
다만 대국이면서도 아직도 개방화에 익숙치 않은 러시아가 출입국관리면에서나 관광객을 대하는 태도등에서
서비스정신과는 거리가 먼 짜증스러우리만큼 여행하기 불편한 나라라는 점이 기억으로 남는다
가급적 여정의 순서대로 몇차례에 걸쳐 8개 나라의 단편적인 모습들을 사진과 함께 여행기록으로 남겨본다
(여행일시 : 2015년 09월 25일 ~ 10월 07일. 12박 13일)

 

바이킹의 나라 스웨덴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는 '바사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스웨덴에서 핀란드로
이동하기 위하여 바이킹라인 크루즈를 탔다
북유럽 여행의 즐거움 중엔 크루즈선을 타는 재미를 빼놓을 수 없을 듯싶다. 주변에 전개되는 아름다운 풍경에
샤워시설을 포함하여 숙식에도 거의 불편함이 없이 오히려 호텔보다 더욱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 바사 박물관 ▼

바사 박물관은 스웨덴 왕실의 전함 바사호를 기념하기 위해 지어진 박물관이라고 한다. 바사호는 스웨덴에서

가장 오래된 전함으로 바사왕가의 구스타프 2세가 재위하였던 1625년 건조되어 1628년 처녀항해 때 침몰한

비운의 전함이라고 한다. 1956년 발견하여, 침몰한지 333년만인 1961년 인양되어 바사박물관으로

개관하였고 현재 스웨덴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 왕실의 전함 바사호 ▼

 

 

 

 

 

 

 

 

 

 

 

 

 

 

 

 

 

 

 

▼ 바사호 축소 조형물 ▼

 

 

 

▼ 당시 바이킹의 생활상을 묘사한 조형물 ▼

 

 

 

 

 

 

 

 

 

 

 

▼ 바사 박물관 외관 ▼

 

 

 

▼ 크루즈선에서 바라본 발트해 여명 ▼

스웨덴 여행을 마치고 필란드로 이동하기 위하여 바이킹라인 크루즈를 타고 발트해상에서 두번째로 선내 숙식을 했다.

'노르웨이 오슬로'와 '덴마크 코펜하겐'간 크루즈를 탔을 때와 마찬가지로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일찍 갑판위에 올랐다.

그러나 어느덧 배는 발트해의 수평선을 뒤로 하고 필란드 투르크항에 입항하고 있다. 잔뜩 흐린 날씨, 발트해의

장엄한 일출은 볼수가 없었지만 투르크항 주변에 밝아오는 여명도 왠지 마음을 설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