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기타사진영상 ◇

카메라산책 - 강릉 선교장(船橋莊) 배롱나무꽃

요즘 동네 산책로에도, 어딜 가나 배롱나무꽃이 절정을 이루며 아름답게 피어 있다
배롱나무는 부처꽃과에 속하는 낙엽활엽수. 키가 5m 정도까지 자란다고 한다.
수피는 홍자색을 띠고 매끄러우며, 잎은 마주나고 잎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잎자루가 없다.
붉은색의 꽃이 7~9월에 원추꽃차례를 이루어 피는데, 흰꽃이 피는 흰배롱나무도 있다고 한다.
배롱나무는 양지바른 곳을 좋아하며, 빨리 성장하고 가지를 많이 만들어 쉽게 키울 수 있지만 내한성이 약해
주로 충청남도 이남에서 자란다고 한다.
백일 동안을 그 화사한 아름다움을 뽐낸다 해서 나무 백일홍이라는 별칭까지 붙어있다.

강원도 강릉시 운정길 63, 대한민국 중요민속문화재 제5호.
선교장은 조선시대 사대부의 살림집이다. 강릉 선교장(船橋莊)은 세종대왕의 형인 효령대군의 11대손인 이내번에
의해 처음 지어졌다고 한다. 선교장이라는 이름은 예전에는 경포호수를 가로 질러 배로 다리를 만들어 건너다녔고
집터가 뱃머리를 연상케 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워낙 큰 규모의 살림집이라 민가로서는 거의 모자람이 없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드넓은 잔디밭과 아름다운 정원에
정자(活來亭)를 에워싸고 피어있는 배롱나무꽃과 연꽃이 한데 어울어진 풍경이 참으로 선경(仙景)이다.
(촬영일시 : 18년 08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