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 아름답게 늙자
36年生... 며칠 있으면 또 한 살을 먹으며 세월이란 무엇인가를 새삼 생각해본다 시인(詩人) 김달진은 “인생(人生) 예순 줄은 해(年)로 늙고, 인생 일흔 줄은 달(月)로 늙고, 인생 여든 줄은 날(日)로 늙는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아침에 듣는 인사중에 “밤새 안녕하십니까?”라는 문안인사가 건강을 물어주는 고마운 안부(安否)이긴 하지만, “언제 떠나십니까? .. 떠날 준비(準備)는 되었습니까?”란 말로, 염려를 가장한 어투로 들리는 때도 더러 있다. 멍하니 앉아있지 말고, 아직은 주눅들지 말고, 아는 체, 잘난 체, 참견치 말고, 넋두리, 우는 소리, 슬픈 표정 말고, 당당하고 즐겁게 살려고 결심하고 있는데, 그 동안 팔십리 인생길이 완행(緩行)처럼 지루하다 했는데, 여든이 넘고 구십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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