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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여행일기 ◇

호주, 뉴질랜드 여행일기 31 - 뉴질랜드의 초원 ①

여행기간 : 18 년 10 월 06 일 ~ 10 월 15 일 (8박 10일) 
여행코스 : 뉴질랜드 남북섬, 호주 시드니  
여행방법 : 롯데관광 패키지여행상품을 따라

내가 호주, 뉴질랜드를 처음 여행했던 것이 지금부터 18년 전인 2000년으로 기억한다.
헌데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사진동호회에서 막역하게 지내고 있는 사진가 친구를 따라 8박 10일 일정으로
근 20여년만에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를 다시 찾았다.
뉴질랜드는 두 개의 큰 섬과 그 부속도서로 구성된 나라로 면적은 약 26만㎢(남한의 2.5배)인데 인구는 고작 450만명이다.
종족구성은 백인이 67%, 마오리(Maori) 원주민이 14.5%로 이루어져 있으며, 공용어는 영어와 마오리어이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 드넓은 초원이 말해주듯 고도로 발달한 기업적 농업과 축산, 낙농업이 주요 산업이며, 
2015년 현재 국민총생산은 약 2000억 달러, 1인당 국민소득은 약 4만달러가 넘는 잘사는 나라이다.
오스트레일리아는 6개의 주와 2개의 준주, 6개의 특별 지역으로 구성되어 있고 드넓은 대륙에 인구는 고작 약 2,300만명이
대부분 동쪽 지역에 밀집되어 있으며 도시화 비율이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높은 나라라고 한다.
호주는 GDP가 세계에서 열두 번째로 높고, 1인당 GDP는 6번째로 높은 대표적 선진국이다. 
군비지출도 12번째로 많다고 하며, 인간 개발 지수에서 2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호주는 삶의 질, 건강, 교육, 경제자유, 
시민적 자유와 권리의 보호 등 다양한 국가간 비교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호주, 뉴질랜드 모두 완전한 독립국이지만 영연방국가의 일원으로 상징적인 국가원수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이다.
이번 여행에서도 한가지 안타까웠던 점은 역시 날씨 문제... 실내 촬영이나 좋은 날씨가 그다지 절실하지 않은 곳에서는
좋았던 날씨가 풍경의 명소등 좋은 날씨가 절대 요건인 곳에서는 갑자기 먹구름으로 돌변하며 비나 우박, 폭설까지
청개구리 날씨를 보였던 것이 사진여행이란 입장에선 많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다음 사진들은 달리는 버스에서 바라본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초원 풍경'이다.
뉴질랜드에서는 양이나 소등 가축을 사육하는 것이 아니라 드넓은 초원에서 자유로히 방목을 하고 있다.
구릉지와 초원이 끝없이 펼쳐지고 있는 뉴질랜드의 독특한 이런 풍경은 이 나라가 세계적인 선진 목축업의 나라임을
여실히 말해주고 있다. 년중 온화한 날씨에 국토가 한국(남한)의 2.5배가 넘는 넓은 땅에 인구는 겨우 430여만명..
그런데 양(羊)의 숫자는 항상 5000만 마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뉴질랜드에도 세계적인 관광의 명소로 밀포드사운드, 마운트 쿡 국립공원, 연중 설봉(雪峰)으로 둘러쌓인
아름다운 호수등 볼거리가 많지만 이러한 독특한 초원풍경이야말로 뉴질랜드의 상징적 경관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사진을 찍는 입장에서 여행사의 패키지 여행상품을 따라다닐 때마다 항상 느끼는 것은 잘 알려진 관광명소보다
어떤 면에선 오히려 이런 경관이 더 멋진 사진의 소재가 될 듯도 싶은데 제대로 옮기기가 어렵다는 점이 늘 아쉽다.
특히 북유럽(특히 노르웨이)이나 이번 뉴질랜드의 경우, 이동시마다 차창밖에 전개되는 풍경은 이렇듯 독특한 절경인데
흔들리고 빠르게 달리는 버스(촉박한 다음일정 관계로 빠른 속도로)에서 안전띠에 묶인 불편한 자세로 얼비치는
차창을 통하여 카메라에 담아낸다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물론 여행이란 유유자적.. 새로운 세상을 보고 배우며 즐기는 데에 의미를 부여해야 하겠지만 사진을 하는 입장에선
그렇지가 못하니 그것도 욕심인가.. 이 달리는 버스에서 바라본 뉴질랜드 초원풍경을 '소나 양떼가 안보이는 지역'과
'보이는 지역' 으로 두 번에 나누어 옮겨보기로 한다. 다음은 소나 양떼가 안보이는 초원 풍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