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 여행일기 11 - 스페인, 론다(Ronda)

여행일시 : 17 년 11 월 11 일 ~ 11 월 19 일 (8박 9일) 
여행코스 : 스페인, 포르투갈
   
8박 9일 예정으로 남유럽(스페인, 포르투갈) 여행길에 나섰다
유럽여행은 서유럽(이탈리아, 스위스, 프랑스등 5개국), 북유럽(북구 4개국, 발틱 3개국, 러시아등 8개국), 
동유럽(동구 및 발칸등 6개국)은 주마간산격으로 대충 둘러본 기억이 있지만 남유럽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유럽이라 하면 일반적으로 유럽대륙의 남서쪽 끝, 이베리아 반도에 위치한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일컫는다고 한다
스페인은 북쪽으로는 안도라와 프랑스, 서쪽으로는 포르투갈과 마주하고 있으며, 유럽연합 회원국 가운데 프랑스에 
이어서 두 번째로 영토가 넓은 나라이다. 과거 무적함대로 대표되는 스페인은 지난 날 대항해 시대를 주도했으며 
미국, 멕시코, 아르헨티나, 칠레등을 비롯한 남미 제국을 식민지로 두었었을만큼 강대국이었다 
지금도 세계 4억이 넘는 인구가 스페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세계사에 큰 영향을 미친 나라이다
현재 정치적으로는 입헌 군주제 국가이며 한반도 2배가 넘는 면적에 인구 5천만, GDP 세계 14위, 
공식적으로 선진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르투갈 역시 과거엔 해양대국으로 남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를 아우르는 제국을 건설하였었고 
남미의 브라질, 중국의 마카오, 아프리카의 모잠비크, 앙골라 등이 포르투갈의 식민지였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포르트갈은 현재 정치적으로는 공화제 국가이며 역시 EU, NATO, OECD 회원국으로 1인당 GDP는 조금 낮은 편이지만 
국제사회에서 선진국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론다(Ronda)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 말라가주의 가파른 협곡 위에 세워져 있는 자그마한 도시이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의 배경지이기도 한 론다는 약 3만 오천명 정도 거주하고 있는 작은 시골마을로
화려한 궁전이나 시끌벅적한 번화가는 보이지 않지만, 아찔한 협곡과 새하얀 집들 그리고 론다 최고의 명물인
누에보 다리(Puente Nuevo)를 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가볼만 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1759년에 착공하여 1793년에 준공된 누에보 다리 외에도 수많은 문화 유산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역사적으로는 론다 인근에 위치한 쿠에바데라필레타라는 동굴에서 발견된 동굴 벽화로 미루어 보아
신석기 시대부터 이 곳에 사람이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기원전 6세기에 이미 켈트족들에 의해 아룬다라는 마을이 설립되었고.
페니키아인들은 이 곳에 아시니포(Acinipo)라는 이름의 마을을 세웠다고 하며,
기원전 3세기에는 고대 로마의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 장군에 의해 요새화 되었고 율리우스 카이사르 시대에는
드디어 도시 칭호를 받게 되었다고 한다.
론다는 투우의 발상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1784년에 건설된 신고전주의 건축 양식의 투우장인 론다 투우장(Plaza de Toros de Ronda)은
스페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투우장 가운데 한 곳으로 여겨진다고 한다.
안달루시아의 꽃이라고 일컫는 아름다운 마을 론다는 과달레빈강(Rio Guadalevin) 타호 협곡(El Tajo Canyon)
위 해발 780m 고지대에 세워진 절벽 위의 도시로 사방으로 펼쳐진 경관이 빼어나게 아름답다

 

 

▼ 과달레빈강 타호 협곡 위에 지어진 하얀 집들 ▼

 

 

 

 

 

 

 

 

 

 

 

▼ 마을 전망대에서 굽어보이는 주변 경관 ▼ 
추억의 명화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의 촬영 현장이기도 하다

 

 

 

 

 

 

 

 

 

 

 

 

 

 

 

 

 

 

 

 

 

 

 

 

 

 

 

 

 

 

 

 

 

 

 

 

 

 

 

▼ 누에보 다리(Puente Nuevo) ▼

 

 

 

 

 

 

 

 

 

 

 

▼ 누에보 다리와 연결된 유명한 호텔 겸 레스토랑 '돈 미구엘' ▼

 

 

 

▼ 누에보 다리와 연결된 '돈 미구엘' 레스토랑 ▼

 

 

 

 

 

 

 

▼ 시가지 풍경 ▼

 

 

 

 

 

 

 

 

 

 

 

 

 

 

 

 

 

 

 

 

 

 

 

▼ 론다 투우장(Plaza de Toros de Ronda) 외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