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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여행일기 ◇

강원 동강의 봄 소리 - 동강 노루귀

이른 봄, 아니 겨울이 채 가기도 전에 노루귀는 낙엽덤불을 헤치고 솜털이 보송보송한 가녀린 줄기로
온 몸을 지탱하며 그 앙증맞은 모습으로 꽃망울을 터트리는 매력이 넘치는 꽃이다.
색상의 종류에 따라 흰색, 분홍색, 청색꽃이 피지만 청색노루귀는 귀한 편이어서 쉽게 찾아 볼 수 없다.
서울 주변에선 남한산성과 천마산 등지에 소규모로 자생한다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꽃이 훼손되는 
사례가 많아 꽃의 생태가 좋은 청노루귀를 보기는 쉽지가 않다.
강원도 어느 두메산골, 사람의 발길이 뜸한 곳에 생태가 좋은 청노루귀가 있다는 소문을 잘 아는 현지 사진가로부터 
듣고 그 분의 안내로 자주 함께 하는 사진가 친구와 같이 단숨에 현장으로 달려갔다.
흔히 이런 야생화를 촬영할 때는 간단한 소품들을 준비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 이유는 꽃 주변에 널려있는 가랑잎, 나무등걸, 기타 잡풀들이 사진의 뒷배경을 산만스럽게 하기 때문에
깔끔한 영상을 얻기 위해 사진가들은 흔히 가리개 역활을 하는 소품들을 이용하는 것이다.
난, 이번에는 그런 소품들을 거의 이용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그러다 보니 뒷배경이 산만한 측면도 있긴 하지만 현장의 모습을 그대로 옮겼다는 면에선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여행일시 : 18년 03월 27일  사진가 친구들 5명이 함께)

 

 

 

 

 

 

 

 

 

 

 

 

 

 

 

 

 

 

 

 

 

 

 

 

 

 

 

 

 

 

 

 

 

 

 

 

 

 

 

 

 

 

 

 

 

 

 

 

 

 

 

 

 

 

 

 

 

 

 

 

▼ 이 날 촬영을 함께 한 일행이 영월우체국 특별전시실에 전시된 
고주서작가의 한반도지형 사진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 ▼
左로부터 사진가 풀향기, 조대근작가, 가족대표, 고주서 영월한반도지형사진작가, 사진가 정연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