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국내여행일기 ◇

봄이 오는 소리 - 무갑산 너도바람꽃 2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에 있는 무갑산(578m) 계곡에서 너도바람꽃을 만나보았다.
올해는 중부지방에 개화시기가 늦다고 해서 사진가 친구와 함께 행여나 하고 찾아갔는데
이토록 청초하고 앙증맞은 너도바람꽃이 수줍은 소녀처럼 반가히 맞아주고 있다.
암석 계곡을 따라 올라가며 만나보는 너도 바람꽃, 암석이나 나무등걸, 가랑잎에 숨어 잘 보이지도 않는 
키 5cm 내외의 이 앙증맞은 꽃들을 촬영하려면 거의 중노동에 버금가는 동작으로 몸과 옷이 망가지지 않으면
촬영할 수가 없다. 무릎 꿇고, 웅크리고, 엎드리고, 옆으로 눕고, 가로 눕고, 온갖 불편한 동작을 총동원해야 한다.
너도바람꽃은 산지 계곡등 반그늘에서 자라고 있는 미나리아제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라고 하며.
야생화 중에서도 노루귀와 함께 사진인들이 촬영대상으로 가장 많이 선호하는 꽃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촬영 : 17년 03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