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출사여행 9 - 노르웨이, 플롬 산악열차

오랜만에 북유럽 여행길에 나섰다.
20여년전 덴마크와 러시아를 잠깐 돌아본 기억은 있지만 북유럽여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행사의 여행일정을 보면 빡빡하기 이를데 없다.
이 나이에 이 고된 일정을 감내할 수 있을지 내심 걱정스럽다.
첫날은 인천공항에서 9시간 25분 걸려 모스크바 공항를 경유, 다시 2시간 40분 걸려 노르웨이
오슬로에 여장을 풀고, 귀국일엔 마지막 여행지의 관광을 마치고 당일로 밤비행기를 타는 고된 일정이다.
여행기간 중에도 노르웨이- 덴마크간, 스웨덴- 핀란드간 선내숙박(船內宿泊) 두번에, 어떤 날은
거의 8시간 이상 걸리는 육로이동도 있고, 가고오고 왕복 이틀을 빼면 11일에 8개국을 도는 일정이니
여행이라기보단 행군에 가깝다...ㅎ
그러나 결과적으론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든다.
빼어난 자연경관의 피오르의 나라 노르웨이를 비롯 덴마크, 스웨덴, 필란드, 발틱 3국등 모두가 참 아름답다.
다만 대국이면서도 아직도 개방화에 익숙치 않은 러시아가 출입국관리면에서나 관광객을 대하는 태도등에서
서비스정신과는 거리가 먼 짜증스러우리만큼 여행하기 불편한 나라라는 점이 기억으로 남는다
가급적 여정의 순서대로 몇차례에 걸쳐 8개 나라의 단편적인 모습들을 사진과 함께 여행기록으로 남겨본다
(여행일시 : 2015년 09월 25일 ~ 10월 07일. 12박 13일)

 

송네피오르드로부터 갈라져 나온 송네의 지류인 아를랜드 피오르드의 아름다운 계곡마을 플롬은
1340년의 기록에도 나올정도로 오래된 마을이라고 한다.
19세기 말 관광지로 알려져왔으며 전세계에서 매년 45만명의 관광객이 찾아 온다고 한다.
송네 피오르드로 가는 관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주변의 피오르드와 관광지를 찾는 사람들이 이곳을 거쳐간다는 것이다.
플롬과 뮈르달을 잇는 길이 20km의 플롬바나 산악열차를 타고 주변에 전개되는 풍경은 가히 환상적이다.
세번째 역에 뮈르달스 폭포가 있는데 높이 230m의 물기둥이 막힘 없이 낙하하는 풍경은 장관이다.
이 역에서만 5분 남짓 정차를 하는데 급히 내려 삼각대를 펴고 정식으로 장노출촬영을 하려고 서두르다
삼각대만 망가뜨린채 손으로 들고 찍을 수밖에 없었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절경이지만 20개의 터널을 통과하고 철로변의 나무가 무성해서 이 빼어난 풍경을 달리는
열차에서 사진으로 담아내기엔 애당초 무리였고 기를쓰고 담아본 사진 몇장을 가까스로 옮겨보았다...ㅎ

 

 

▼ 달리는 열차에서 바라본 풍경 ▼

 

 

 

 

 

 

 

 

 

 

 

 

 

 

 

 

 

 

 

 

 

 

 

 

 

 

 

▼ 뮈르달스 효소폭포 ▼

높이 230m의 물기둥이 막힘 없이 낙하하는 풍경은 장관이다. 이 역에서만 10분 남짓 정차를 하는데

급히 내려 삼각대를 펴고 정식으로 장노출 촬영을 하려고 서두르다 삼각대만 망가뜨린채

손으로 들고 찍을 수밖에 없었다.

 

 

 

 

 

 

 

 

 

 

 

 

 

 

 

▼ 열차 반환점에서 잠시 내려 찍은 사진 ▼

 

 

 

 

 

 

 

 

 

 

 

 

 

 

 

▼ 플롬역 주변 풍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