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살아가는 이야기 ◇

살아가는 이야기 - 친손녀의 최고의 선물

36年 3月生, 구순(九旬)을 훌쩍 넘겨 앞으로 6개월 남짓 더 지나면 백(百)을 바라본다는 망백(望百).. 
살만큼 무탈하게 살아온 셈이다.
2남2녀 4남매중 둘은 환갑을 넘기고 막내가 56세, 손주 6마리, 모두가 제 몫은 하며 살아가고 있으니
그 이상 무엇을 바라겠는가.
모두가 서울에 살고 있지만 작년 5월 혼인을 해서 미국에 거주하고 있던 친손녀와 손주사위까지
휴가를 얻어 고국을 방문중이고 거기에다 8월중에 손주 3 마리의 생일이 겹쳐 있다. 
손주들의 생일이야 각자 애비에미가 잘 알아서 챙겨주겠지만 무료한 황혼길을 살아가는 할베 입장에선
이런 좋은 기회가 없다. 더구나 혼인한 손녀가 보여주는 X레이 사진 한 장(뱃속에 또하나의 생명이
꿈틀거리고 있다)에 늙은이 너무 반가워 무심결에 '와,~' 하고 손녀와 손주사위를 껴안았다. 
8/23일 주말에 전가족 16명 모두 늙은이 누거에 한사람도 뻐짐 없이 모일 것을 가족대표 자격으로
명령을 했다. 명목은 곧 태어날 증손주와 손주 세 마리의 예비합동생일파티..
이런 사소한 것들이 모두 사람 살아가는 재미가 아닌가.. 두 늙은이의 무료한 하루도 이날만은 
이렇게 행복 가득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