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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여행일기 ◇

사진동호회 모델출사 - 수원 노송지대 맥문동 1

경기 수원시는 조선 정조시대 능행차길에 조성된 노송(老松)지대의 복원사업을 두 차례에 걸쳐 완료했다고 한다.

'노송지대'는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에 있는 소나무숲으로, 정조의 효심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지지대비'가 있는

지지대 고개에서부터 옛 경수 간 국도를 따라 5㎞에 걸쳐 펼쳐져 있다.

노송지대는 200여 년 전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인 현륭원의 식목관에게 내탕금(임금의 개인재산)

1천 냥을 하사해 소나무 500주와 능수버들 40주를 심게 하면서 형성되었던 곳이라고 한다.

그러나 1973년 경기도지방기념물 제19호로 지정은 되었지만, 당초에 심었던 노송은 대부분 고사하고

38주 정도만 보존돼 있는 것을 수원시가 더 이상 노송의 훼손을 막고 자연유산 보존을 위해 2016년부터 1~2 단계로

나누어 노송지대 복원사업을 벌여 소나무를 추가로 심는등 복원을 끝내고 2019년 복원사업을 완료했다고 한다

1.2차에 걸쳐 복원을 하면서 추가로 식재된 소나무와 노송, 복원공사 당시 심었던 6만본의 맥문동이 수원시 최대의

맥문동 군락지를 형성하면서 마치 보라색 융단을 깔아 놓은 듯한 맥문동과 노송이 함께 어울어진 멋진 풍경이

요즘 장관을 이루고 있다. 5km에 달하는 노송지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소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와 맥문동의

보랏빛 향기, 여기에 신선한 바람까지.. 이 노송지대야말로 무더위를 식혀줄 도심의 힐링 장소로 전혀 손색이

없을 듯 싶다. (촬영일시 : 20년 08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