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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여행일기 ◇

해외여행일기 - 중국, 계림 5(끝회) - 은자암동굴

지금부터 12 년전에 가본적이 있는 중국 광서성 (廣西省) 계림을 다시 찾았다.
잘 알려진바와 같이 계림은 중국 강산에서도 보석 중의 보석으로 여겨지는 곳으로
독특한 카르스트 지형과 아름다운 이강이 조화를 이루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베트남의 하롱베이를 바다의 계림, 중국의 계림을 육지의 하롱베이라고 불리우리만큼 그 산세가 비슷하다.
계림은 아열대 기후에 속해서 기온이 온화하며 연평균 기온이 20℃ 정도에 덥다는 8,9월에도 최고 기온이
30℃를 넘지 않는다는데 어찌된 일인지 이번 여행기간 내내 연일 34℃를 웃도는 무더위에 80% 가 넘는
습도 때문에 온몸은 땀으로 범벅이 되고 여행아닌 고행의 연속이었다..ㅎ
그래도 여행이란 좋은 것.. 이 아름다운 풍광을 실제보다 더 아름답게 담아보고 싶은 욕심은 찜통더위로 인해
일찌감치 접었지만 그 아름다운 풍광만큼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계림 여행기의 다섯 번째는, 중국정부가 지정한 국가 AAAA급 수준의 관광지라고 하는 은자암동굴이다
(여행일시 : 2014년 09월 07일 ~ 09월 12일)

 

 

▼ 은자암동굴 ▼

은자암동굴은 웅장하면서도 기이하고 아름다운 세계 카르스트 동굴의 표본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정부가 지정한 국가 AAAA급 수준의 관광지라고 한다. 동굴 길이는 2km 남짓, 그리 길지는 않지만

곧게 뻗은 종유석들의 모습은 마치 거대한 성당의 파이프오르간 또는 성애가 가득 찬 냉동실을 보는듯 하다.

급경사로 오르거나 내려가는 어려움도 없으면서 내부의 공간은 엄청나게 넓고 낮은 지역, 평평한 지역,

위쪽동굴등에 제1비경, 제2비경, 제3비경이라고 불리우며 흩어져 자리잡고 있는 은처럼 빛나고 수정처럼 맑은

거대한 종유석들의 모습은 가히 장관이다.

높이가 10층건물 높이에 해당된다는 거대한 종유석이 물속에 드리워진 반영은 신비롭기까지 하다.

조명이 없이 이 장관을 자연 그대로를 본다면 어떠할까라는 생각도 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