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딜 가나 능소화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풍경을 쉽게 볼 수 있다
소화낭자의 슬픈 사랑이야기에 얽힌 능소화.. 옛궁궐 담장 아래 또는 옛 고가 돌담길에 외로운 듯 곱게 피어
누군가를 그리며 손짓하는 듯한 신비스런 꽃..
임금님 눈에 들어 하룻밤을 보낸 후 후궁들의 시기로 다시는 찾아오지 않는 임금을 기다리면서 평생을 살다가
슬프게 죽었다는 가엾은 여인.. 그녀를 묻은 자리에서 피어났다는 이 꽃은 귀를 활짝 열어 님이 오는 소리를
들으려는 듯 모양도 나팔처럼 활짝 피었다는 슬픈 전설의 꽃이다
옛날에는 양반집에만 심었다는 귀한 꽃, 요즈음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꽃이다
20여년 사진을 함께 해온 사우(寫友)인 이수만 사진가(카페 주소 : https://cafe.daum.net/photoleesm)가
며칠전 외암마을에서 담아온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왔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여기에 함께 옮겨 공유해 본다.
(24년 07월 03일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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