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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여행일기 ◇

일출 출사여행 - 제부도 일출

일출촬영을 목적으로 서울에서 새벽 5시에 출발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제부리에 위치한 제부도를 찾았다
4 년 전인 2016 년과 작년 9 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제부도는 우리나라에서 모세의 기적이 크게 일어나는 몇군데 중의 한 곳이다. 제부도와 서신면 송교리 구간 2.3km의
바다가 하루에 두 번 간조 시간대면 어김없이 바다가 갈라지는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곳이다.
썰물이 되어 바닷물이 빠지면 6시간 정도 바닷길이 열려 승용차로 편안히 제부도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지난 1980년도말 시멘트 포장까지 해서 이 물속의 길은 포장도로가 되었다.
일단 물이 빠지면 갯벌을 가르는 폭 6.5m의 탄탄한 시멘트 포장도로가 드러나고 길 양 옆으로 500여m가 넘는 갯벌이
드넓게 펼쳐진다. 길 한쪽은 진흙밭이고 다른 한쪽은 모래와 자갈이 섞여있는 뻘이다
제부도에는 매들의 보금자리인 매바위가 있고 길이 2.5km에 걸쳐 조개껍질이 섞인 하얀 모래밭 해수욕장이 펼쳐져 있다 
사진가들은 날씨정보는 물론 물때와 시간을 잘 맞추어 바로 이 매바위를 배경으로 일출을 촬영한다.
하지만 아무리 3박자를 잘 맞추어 일출촬영에 임한다 해도 하늘이 하는 일엔 늘 변화가 많아 아쉬움을 남기곤 하는 곳이다
오늘의 날씨는 완전 맑음.. 오히려 일출지점 상공에 약간의 구름이라도 끼어준다면 고운 노을까지 형성될 수 있어 
금상첨화겠지만 그것은 지나친 욕심이다.
그런데 호사다마라.. 새벽 7/30분경 햇님이 매바위 사이로 그 불타는듯 한 얼굴을 빼꼼히 내미는 순간을 놓질세라
추위에 언 손가락은 본능적으로 셔터를 누르기 시작하는데 대여섯번 눌렀을까 미리보기창이 갑자기 먹통이 되면서
밧데리 소진 사인이 뜬다. 칼바람 겨울바다 추위에 밧데리가 나간 모양이다.
부리나케 밧데리를 갈아끼워보지만 떠오르는 햇님의 일출 속도를 따라잡기는 힘겹다, 결국 결정적인 순간을 놓친 것이다
(촬영일시 : 21 년 02 월 08 일)

 

 

▼ 초승달이 반짝이는 여명(黎明) ▼

 

 

 

▼ 매바위 사이로 떠오른 일출 ▼

 

 

 

▼ 햇님이 빼꼼히 얼굴을 내밀기 시작하고 있다 ▼

 

 

 

 

 

 

 

 

 

 

 

 

 

 

 

 

 

 

 

 

 

 

 

 

 

 

 

 

 

 

 

 

 

 

 

 

 

 

 

 

 

 

 

 

 

 

 

 

 

 

 

 

 

 

 

▼ 가족대표 - 촬영을 함께 한 동료의 몰카 ▼

 

 

 

 

 

 

 

▼ 저 멀리 영흥화력발전소가 보인다 ▼

 

 

 

▼ 左로부터 조대근 사진가, 김광래 사진가, 가족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