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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사진영상 ◇

카메라산책 - 팔당대교의 고니들 6

겨울철엔 사진촬영 소재로 가장 선호하는 소재중의 하나가 철새 촬영이 아닌가 싶다.
철새 고니(白鳥)와의 데이트를 위해 금년 두 번째로 하남시 창우동 팔당대교 한강변을 찾았다.
서울 근교 고니의 월동지가 주로 경기 광주 퇴촌의 경안천, 양평 양수역 주변의 강변호수, 
역시 양평의 물의 정원, 그리고 두물머리 강변호수, 하남시 팔당댐과 팔당대교 주변등을 꼽을 수 있는데
하남시 팔당대교 주변 현장까지는 집에서 차로 약 30 여분 정도의 거리로 가장 가까운 곳이다.
현장에 도착하니 어림잡아 한 200여마리 정도의 고니들이 여기저기 적은 무리로 산재해 있는데
거의 날지를 않고 어디선가 날아들지도 않는 무료한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
새 촬영에 무료한 시간을 마냥 기다리는 것은 일상다반사.. 
얼마나 정적의 시간이 흘렀을까...
순간, 앗 떳다 소리와 함께 저 멀리 팔당대교 건너 맞은 편 산허리쪽으로 팔당댐 쪽에서 10여마리의 고니가
날아오는가 싶더니 또 저 멀리 맞은 편 시야에서 서너댓 마리의 고니가 이쪽을 향해 나란히 날아오고 있다.
무료한 시간이 흐르다가 갑자기 상공에서, 전면에서 활기찬 나래짓을 펼쳐주니 오히려 정신이 없다..ㅎ  
이제 본격적으로 월동을 시작하는 고니들의 활동이 제법 활발해지면 숫자도 늘고 간헐적으로 비상과 착수, 
장소 이동등을 하며 활기차게 노니는 모습을 심심찮게 카메라에 담을 수 있을 것이다. 
촬영꺼리가 마땅치 않은 겨울철.. 금년에도 날씨가 받혀주는 한 고니와의 데이트로 이 겨울을 보내고싶다...^^
(22년 12월 08일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