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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산책 - 강동구 바위절 쌍상여 호상놀이 ②

2019년 10월 11일(금) ~ 13(일)까지 3일간 서울 암사동 '선사유적지'에서는 '강동선사문화축제'가 열렸다.
3일간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행사가 있었지만 이 중 2시간여에 걸쳐 펼쳐진 '바위절 쌍상여 호상놀이'라는
흥미로운 행사를 출상(出喪)행렬부터 장지(葬地)에서의 달구질 행사까지 뒤따라가면서 지켜보며 카메라에 옮겨보았다.        
이 '바위절 쌍상여 호상놀이'가 펼쳐진 '바위절마을(岩寺洞)'은 서울 남동단에 위치하고 있다.
이 동네의 이름인 암사동은 인근 광나루 동편에 거북이와 닮은 절이 있어 거북구(龜)를 사용하여 구암사라 하였으며,
속칭 바위절 이라고도 하였는데 그 한자 이름으로 암사리(岩寺里)라 한데서 암사동이란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암사동은 1963년 서울시에 편입되기 전까지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부부상여인 '쌍상여 호상놀이' 즉,
암사동 문씨집안(문경수)의 증조부 타개 후 그의 부인도 출상 전에 타개하여 부부상여로 출상함으로써
전국에서 유일하게 쌍상여가 전래되었으나, 암사동의 개발과 도시화 물결로 상여놀이는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이 마을에 대대손손 뿌리내려 살고 있는 분들이 전통문화 계승발전을 위하여 단절된지 30여년만인 1990년에
서울시와 강동구청의 지원하에 당시 이종천 강동농업협동조합장을 바위절마을 호상놀이 조직위원장으로 임명한 후
각고의 노력끝에 호상놀이 원형을 복원하여, 그 해 제31회 전국 예술경연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였다고 한다. 
이후 바위절마을에서는 매년 호상놀이 재연공연을 해왔고, 1995년 10월 6일에 강동구민회관에서부터 동서울상고까지
광복 50주년 기념 호상놀이 재연공연 때 서울시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996년 9월 30일에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0호(예능보유자 이종천,이재경)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이 '바위절마을 호상놀이'는 부부금슬과 가정형편이 좋았고, 오래 살았고, 복이 많았던 사람이 사망하였을 때 노는 놀이로써
험난한 저승길을 무난히 갈 수 있도록 선소리꾼과 상여꾼들이 만가를 부르고 받으며 발을 맞추는 놀이이다.
호상놀이 순서는 출상 - 상여놀이 - 노제 - 징검다리 건너기 - 외나무다리 건너기 - 달구질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암사동지역은 6,000여년전 사람들이 살았던 집터 유적이 밝혀진 신석기시대의 최대 집단취락터가 자리하고 있어
한국 선사문화의 추이를 밝히는데 유일하고도 귀중한 유적지가 있는 유서 깊은 마을이기도 하다.
이번에 카메라에 옮겨본 '호상놀이' 행사를 ① '출상(出喪)행렬과 노제(路祭)', ② '장지(葬地)에서의 달구질'
모습등 두 부문으로 나누어 옮겨 본다. 다음은 '장지(葬地)에서의 달구질' 모습이다.
출상(出喪)에서부터 상여놀이, 노제, 징검다리 건너기, 외나무다리 건너기를 마친 상여는 하관과 동시에 분묘를 만들면서
이승에서 마치 집터를 다지듯 고인이 천년만년 지낼 유택을 짓기 위하여 바위절마을의 특유한 풍습인 여러 덕담과 방아타령을
부르며 달구질을 한다음 상주들은 고인 분묘에 제례 삼배하고 문상객들은 마지막 이별놀이행사를 펼치면서 장례식을 마치게 된다.
호상놀이 시연 행사임에도 상주역을 맡은 아낙네들의 봉분 앞에서의 호곡(號哭) 모습이 심금을 울릴만큼 구성지기 그지없다..^^.
(촬영일시 : 19 년 10 월 12 일)

 

 

▼ 장의행렬이 장지에 들어서고 있다 ▼

한편에선 봉분(모형)에 달구질을 하고 있다

 

 

 

 

 

 

 

▼ 예를 올린 후 봉분을 끓어안고 상주들이 곡(哭)을 하고 있다 ▼

 

 

 

 

 

 

 

▼ 봉분을 끓어안고 상주들이 곡(哭)을 하고 있다 ▼

 

 

 

 

 

 

 

 

 

 

 

 

 

 

 

 

 

 

 

 

 

 

 

 

 

 

 

▼ 분묘(모형)에 달구질을 하고 있다 ▼

 

 

 

▼ 달구질을 마친 후 상주들이 분묘앞에서 제를 모시고 있다 ▼

 

 

 

 

 

 

 

 

 

 

 

 

 

 

 

▼ 음복 ▼

 

 

 

 

 

 

 

▼ 고인과 작별하는 마지막 호상(好喪) 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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