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기타사진영상 ◇

카메라산책 - 매미의 우화(羽化)와 일생

처서가 지나고 어느덧 9월로 접어들면서 더위는 한풀 꺾였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잠을 설치게 하리만큼 매미 우는 소리가 요란했었다.
그동안 무더위와 티스토리 이전에 따른 뒷처리등으로 출사나들이도 쉽질 않아 오래 전에

찍어두었던 창고작 매미의 일생을 소환해보았다.
매미는 땅속에서 애벌레 생활을 짧게는 2~3 년 보통 6~10 년 정도 한다고 한다.
한 철을 살기 위해 기나긴 세월을 준비하는 매미, 충분히 자란 성충은 저녘부터 한밤중에 걸쳐 땅 위로
나와 풀섶이나 나무에 올라가 우화(羽化)하며, 우화한지 4∼5 일 후에 수컷은 울기 시작한다고 한다.
우화(羽化)란 번데기가 날개 있는 성충으로 변하는 것을 말한다.
오랜 땅속생활 끝에 겨우 땅 위에 올라와 짧은 순간을 살면서 짝짓기도 하고 온종일 울어대며
열심히 한철살기를 다하지만 반짝삶(1개월 내외)을 마치며 안스럽게도 곧 짧은 일생을 마감한다고 한다.
한달 남짓의 짧은 생을 위해 길게는 10 여년을 땅 속에서 준비하는 매미.
그 신비로운 일생을 3 일간에 걸쳐 오후 7시부터 10시 사이, 하루 3 시간씩 지켜보면서 카메라에 담아
그들의 출산과 우화(羽化)의 과정을 나름대로 영상으로 정리를 해보았다.
MICRO NIKKOR 105mm, 삼각대 이용이 쉽지 않아 ISO 1600~3200 놓고, 손각대로.
(굼벵이 한 마리가 우화(羽化)를 마치기까지의 소요시간, 약 2시간 내외)
촬영일시와 장소 : 17년 07월 27일~29일 - 동네 아파트단지에서

 

 

 

 

▼ 굼벵이(매미의 유충)가 어둠을 뚫고 ▼

짧게는 2~3년, 보통 6~9년 정도의 땅속 생활을 청산하고 지상으로 기어나오고 있다.

 

 

 

▼ 나무나 풀이파리에 기어올라가 둥지를 튼다. ▼

 

 

 

▼ 굼벵이의 등이 갈라지고 있다. ▼

 

 

 

▼ 드디어 출산(出産), 우화(羽化)의 과정이 시작 되고 있다. ▼

 

 

 

▼ 길이 3cm도 안되는 굼벵이의 ▼

이 신비로운 출산(出産), 우화(羽化)의 과정을 여러 각도에서 몇장 담아보았다.

 

 

 

 

 

 

 

 

 

 

 

 

 

 

 

 

 

 

 

 

 

▼ 드디어 날개가 나오는등 매미 모습을 갖추어가고 있다. ▼

 

 

 

▼ 출산 직후 껍데기만 남은 굼벵이의 모습. ▼

 

 

 

▼ 드디어 갓 출산한 애기매미가 제 모습을 갖추어가고 있다 ▼

 

 

 

 

 

 

▼ 갓 태어난 애기 매미 ▼

몸의 습기가 마르고 날이 밝아 자유로히 날 수 있을 때까진 모태(母胎)에서 떨어지지 않을 모양이다

 

 

 

 

 

 

▼ 일지감치 우화(羽化)의 과정을 마친 유충들의 흔적 ▼

껍질만 남았는데도 짧은 생이 못내 아쉬운듯 나무에서 좀처럼 떨어지질 못하고 있다

 

 

 

 

 

 

▼ 시끄럽도록 끊임없이 울어대는 수컷 한 마리 ▼

암컷을 유혹하려고 지금은 이렇듯 열심히 울어대지만 길어야 한 달의 반짝삶으로 생을 마친다고 한다.

 

 

 

▼글과촬영 : 가족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