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피는 계절.. 요즘 어딜 가나 능소화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풍경을 쉽게 볼 수 있다
소화낭자의 슬픈 사랑이야기에 얽힌 능소화.. 옛궁궐 담장 아래 또는 옛 고가 돌담길에 외로운 듯 곱게 피어
누군가를 그리며 손짓하는 듯한 신비스런 꽃..
임금님 눈에 들어 하룻밤을 보낸 후 후궁들의 시기로 다시는 찾아오지 않는 임금을 기다리면서 평생을 살다가
슬프게 죽었다는 가엾은 여인.. 그녀를 묻은 자리에서 피어났다는 이 꽃은 귀를 활짝 열어 님이 오는 소리를
들으려는 듯 모양도 나팔처럼 활짝 피었다는 슬픈 전설의 꽃이다
옛날에는 양반집에만 심었다는 귀한 꽃, 요즈음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꽃,
오전 일찍 초안산 수국을 촬영하고 나니 점심을 먹고도 시간이 많이 남는다
서울 시내에 소재한 옛궁궐(경복궁, 덕수궁, 창경궁, 창덕궁)에 능소화가 곱게 피어있는 곳이 어딘지를 AI에게
물었더니 단연코 '창덕궁'이란다. 부리나케 달려가보니 헛탕이었다. AI가 오답을 하는 것이 어디 한두번이던가..
宮지기 말로는 자기가 아는 한 서울의 4대 궁 중 능소화가 있는 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창덕궁 정문 담장에만
몇구루 있었는데 정문 보수 공사로 그나마 전부 회손되었다고 한다.
어쩌랴.. 정오가 되니 햇살도 따갑고(섭씨 34도c), 차(아들이 운전중)를 돌려 귀가하려고 다산로를 따라 이동중인데
차창밖에 전개되는 풍경중 갑자기 시선이 머무는 곳에 능소화가 무더기로 피어 있는 놀라운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황학동 벼룩시장 주변에 인접한 성동공업고등학교 담장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능소화꽃이다
담장을 덮고 있는 꽃길이 어림잡아 50~100여m는 족히 될듯 싶다. 주차(駐車) 문제는 아들에게 맡기고 허겁지겁 셔터를 눌러댄다.
아쉬운 건 궁궐 담장이 아닌 학교 담장이란 점, 正午의 시간대라 햇살의 방향을 맞추기가 만만치 않다는 점.. 허나 욕심이란 끝이 없는 것..
이렇듯 능소화가 무더기로 피어있는 풍경을 처음 보는 것만으로도 일당은 한 셈이다.(26년 06월 19일 촬영)














▼ 2~3년전의 창고사진(외암마을에서) ▼


▼ 2~3년전의 창고사진(서울 북촌에서) ▼




'◇ 기타사진영상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육추(育雛)의 계절 - 개개비 육추 (27) | 2026.07.14 |
|---|---|
| 카메라산책 - 빗물방울이 그린 수채화 (33) | 2026.07.05 |
| 카메라산책 - 초안산 수국동산 수국축제 (22) | 2026.06.22 |
| 육추(育雛)의 계절 - 붉은부리찌르레기 육추 (26) | 2026.06.20 |
| 육추(育雛)의 계절 - 찌르레기 육추 1 (23) | 2026.0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