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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핸폰사진일기 ◇

핸폰사진일기 - 무더운 여름날의 내 산책로 풍경

36年 4月生... 구순(九旬)을 지나 앞으로 몇달만 지나면 우리 나이로 91歲, 100을 바라본다는

망백(望百)이니 세월이란 무엇인가를 새삼 생각케 한다.
현직 은퇴 후 20여년을 벗 삼아온 사진 촬영..  
3~4년 전 까지만 해도 삼각대와 망원렌즈까지 중무장하고 사진 촬영한답시고 국내외를 가리지 않았는데
이젠 힘에 부쳐 그게 그리 쉽지가 않다.
두 달 전 운전면허증 갱신을 위한 적성검사 통지를 받고 망설이던 차에 아이들의 성화에 못이기는 척 
차는 손주녀석에게 물려주고 면허증까지 반납했으니 출사(出寫)에 필수적인 기동성 마져 잃아버린 신세가 됐다. 
무거운 카메라 가방에 원거리 출사(出寫)는 어쩔수 없이 이젠 포기하고 폰 사진으로 바꾸어 무료한 시간을 메워가고 있다.
아침 산책 3~4천보, 오후 산책  3~4천보.. 속도는 빠르지 않더라도 보폭은 넓게, 허리는 펴고 하루 7~8천보 걷기 목표..^^
별다른 외부 일정이 없는 날의 내 하루 일과이다
황혼기에 혼자 노는 방법이야 여러가지 있겠지만 현직 은퇴 29년째.. 현직에 있을 때도 건강관리는 유의했던 편으로
낚시, 테니스에 이어 40대 초반 이후에는 골프구력 30년.. 그 후엔 20여년을 사진찍기를 해왔으니 이젠 폰사진이라도
'사진찍기'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ㅎ 
해서 블로그(티스토리)에는 지난 날의 추억을 사진으로 다시 정리 적어가는 외에 앞으로의 '사진찍기'는 주로 핸드폰에 
의존해서 폰사진 위주로 취미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동네 산책길도 절기 따라 코스를 달리 잡고 있다.
봄과 가을에는 주로 송파둘레길 21km 중 우리동네를 흐르는 장지천 따라가는 산책로를 이용하고 아주 추운 겨울엔 
동네 대형쇼핑몰인 가든파이브(Garden5)라는 대형건물(ㄷ자형 10층 건물 外 2개동)내를 아이쇼핑하며 오르내리는 것으로
대신하고(약7~8.000보) 아주 더운 여름철엔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13개 단지에 6.000여가구) 울타리 따라 욱어져 있는
숲 속 오솔길을 걷고 있다. 따가운 햇살을 전혀 받지 않는 이 숲속 오솔길만 왕복해도 대략 4km내외에 7.000여보 이상
걷는 셈이 된다.
2025년 06월 23일, 이 오솔길을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왕복을 하고보니 4.5km에 7.600보가 만보계에 찍혀 있다.
흙길이기에 일부러 맨발로 걷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무뿌리가 지상으로 드러나 있는 지역이 많아 걸려 넘어짐을
특히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이 숲길 모습을 폰으로 다음과같이 20여장 담아보았다.(自畵像 사진은 옆사람에 부탁..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