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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여행일기 ◇

덕유산 새해맞이 출사 1 - 상고대가 아름다운 설경 ①

국립공원 덕유산의 겨울풍경 하면 우선 먼저 신비스럽도록 아름다운 상고대를 꼽지않을 수 없다.
서리꽃으로도 불리는 상고대는 눈이나 대기중 수증기가 나뭇가지에 얼어붙어 생긴 빙화(氷花)라고 할수 있다.
덕유산은 국내에서 네번째로 높은 산으로 한국의 히말라야라고 불릴 정도로 산세가 빼어나고 겨울철 설화(雪花)가 유명한 곳이다.
겨울 덕유산의 주인공은 뭐니뭐니해도 주목으로, 고사목 가지에 핀 눈꽃이나 상고대가 그림같은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거센 바람에 눈꽃이 흩날리면 설천봉에서 향적봉에 이르는 약 1km 내외의 눈꽃터널은 마치 은색가루를 뿌려놓은 듯 황홀하다. 
지난 겨울(2012년 1월 5일) 꼭 이맘 때에 덕유산을 찾아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상고대가 피어있는 풍경을 체험했기에
올해도 해맞이 출사지로 새해 첫날(2015년 1월 1일)을 잡아 꼭 3년만에 덕유산을 다시 찾은 것이다.  
덕유산은 곤도라가 있어 몸이 말을 잘 안듣는 어르신들도 설천봉까지는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고 설천봉부터 정상인 향적봉까지는 
도보로 30여분.. 왕복 1시간 정도의 계단길을 걸으면 된다. 물론 겨울엔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고는 안될 정도의 빙판길을 걸어야 하지만..
2023년 금년 겨울은 유난히도 기후가 들쭉날쭉 넓지 않은 국토에 어느 곳은 겨울가뭄에 시달리는가 하면 어느 곳은 엄청난 폭설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겨울의 사진 소재론 철새가 아니면 뭐니뭐니해도 하얀 세상, 설경(雪景)..
덕유산을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충동이 간절하지만 이젠 세월을 먹을만큼 먹었음인지 몸도 마음도 여의치를 않고 행동으로 
옮기기가 망설여진다.. 우선 8년전의 사진을 소환하여 2회로 나누어 추억을 더듬어보기로 했다

 

 

▼ 향적봉에서 가족대표 인증샷..ㅎ ▼

 

 

 

▼ 설천봉에서 향적봉까지..ㅎ ▼

약 1km 내외의 눈꽃터널은 마치 은색가루를 뿌려놓은 듯 황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