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 중에 두 번째 절기인 우수(雨水)도 지나 추위가 멈칫하고 있다. 우수는 입춘과 경칩 사이에 들며,
입춘 입기일(入氣日) 15일 후인 양력 2월 19일 또는 20일, 음력으로는 정월 중기이다.
흔히 양력 3월에 꽃샘추위라 하여 매서운 추위가 잠시 기승을 부리지만, 이미 우수 무렵이면 날씨가 많이 풀리고
봄기운이 돋고 초목이 싹튼다. 우수는 눈이 녹아서 비나 물이 된다는 날이니, 곧 날씨가 풀린다는 뜻이다.
그래서 ‘우수·경칩에 대동강 물이 풀린다.’는 말도 생겨났다.
한편, 우수 무렵이 되면 원래 추운 지방의 새인 기러기는 봄기운을 피하여 다시 추운 북쪽으로 날아간다.
그렇게 되면 봄은 어느새 완연하여 마지막 5일간, 즉 말후(末候)에는 풀과 나무가 싹이 트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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