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겨울을 즐겁게 했던 고니와의 이별도 얼마 남지 않았다. 머지 않아 먼 귀향길에 오를 것이다
오늘도 양수리 주변을 찾아보았다, 구체적으론 경기 양평군 양서면 목왕로 양수전철역 인근의 남한강 주변,
이 곳은 고니들의 겨울나기 서식지로 유명한 곳이지만 그동안 물이 완전히 결빙되어 고니들을 볼 수 없었는데
어느정도 물이 녹으니 200여마리 이상의 고니들이 활기차게 겨울나기를 하고 있었다
아니, 겨울나기라기보다는 어느덧 2월도 다 가고 있으니 이젠 귀향 연습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여기저기서 울려퍼지는 고니들의 힘찬 울음소리 속에 비상과 착수를 반복하는 활기찬 몸놀림이 역동적이다
앗! 또 뜬다.. 옆사람의 소리에 본능적으로 시선이 머무는 곳에 한 무리의 고니가 물을 박차며 하늘로 치솟더니
주변을 한 바퀴 선회한 다음 착수하는 모습이 아름답게 연출되고 있다
그 역동적인 모습에 빠져 정신 없이 셔터를 누르고 나서 거듭 생각해보니 아마도 이젠 절기상 먼 고향으로
귀향 할 시기.. 고니여 안녕!.. 오는 겨울 재회를 기약하며...(촬영일시 : 23 년 03 월 0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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