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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사진영상 ◇

카메라산책 - 경안천의 고니들 1

서울 근교 남한강 줄기인 경안천,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정지리를 흘러가는 경안천은 수도권 주변에서 손꼽히는 겨울철새들의 낙원이다.
겨울이 오면 겨울철 진객 철새들이 먼 시베리아, 몽골등지에서 날아와 둥지를 틀고 월동을 한다.
새들이 겨울을 나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며 카메라에 담아보는 것은 추위를 이겨가며 지루한 기다림을 반복해야 하는 
쉽지않은 작업이지만 많은 사진인들의 흥미를 끌기에 족하다.
철새들은 대충 11월 말경부터 2월 말경까지 약 3개월 정도 우리나라에 머물며 월동을 하고 3월 초중순이 되면 
먼 고향으로 되돌아 간다 
먹이도 쪼고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장난놀이도 하고 활기찬 날개짓으로 창공을 선회하다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는
고니(白鳥)들의 모습이 요즘 비교적 활발하다.
그런데 요즘의 변덕스런 날씨가 오늘따라 칼바람까지 가세하여 중무장에도 불구하고 체감온도 영하 15도 내외를 보이며 
무척 춥다. 핸드폰엔 20일 오늘부터 설 연휴 내내 금년 최고의 한파를 경고하는 재난문자가 뜨고 있다.
이 추위에 노천에서 김밥이나 컵나면으로 허기를 채우기엔 세월을 너무 먹은 게 아닌가 싶다.
오전 중에 대충 한 서너시간 바람을 쐰 것으로 만족하고 짐을 꾸려 발길을 돌렸다. (촬영일시 : 23 년 01 월 20 일)